경주 보문관광단지 나체 조각상 2점 논란 끝에 철거.

김용목 시민기자 승인 2024.02.16 17:14 의견 0

16일 경북도의회와 경북문화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달 말 경주 보문관광단지 호반 산책로에 설치한 조각상 2점을 철거했다.

공사는 2021년 제주조각공원으로부터 이 조각상을 비롯해 10여점의 조각품을 무상으로 빌려 전시해 왔다. 그러나 2점의 조각상은 남성의 성기나 여성의 가슴이 표현돼 일부 가족 단위 관광객이 거부감을 보였다.

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소속 정경민 의원은 지난해 경북문화관광공사를 상대로 한 행정사무감사 때 “가족 단위는 물론, 남녀노소 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경주보문단지 호반 산책로에 설치된 낯 뜨거운 조각상들에 대해 관광객들과 경주시민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는다”며 “경품이 걸린 리뷰이벤트 행사에 참여한 극히 일부인 관광객들이 호평한다는 것을 이유로 사안을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보문단지는 경북은 물론 대한민국의 제1호 관광단지로 앞으로 위상에 걸맞는 사업들이 전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연중 많은 관광객이 찾는 산책로에 설치된 낯 뜨거운 조각상들에 대해 끊임없이 민원을 제기함에도 아무런 조처를 하지 않는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공사 관계자는 "나체 조각상의 경우 예술적이란 의견도 있지만 너무 적나라해 거부감이 있다는 의견도 있어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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