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광한루, 만귀정(晩歸亭)에서 지킴이활동
기아문화재지킴이 만귀정(晩歸亭)에서 2023년 세 번째 지킴이활동
김오현
승인
2023.03.20 06:27 | 최종 수정 2023.03.2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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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달력에서 3월은 "한결같은 것은 아무것도 없는달"이라지만 기아문화재지킴이들 마음만큼은 달라지지않는 것임을 다시한번 새겨 보며 우리지역 역사와 문화재를 바로 알고, 지키고, 보호하며 가꾸어 나가는 문화재 지킴이 활동을 만귀정에서 진행하였다.
● 일시 : 03월19일 (일) 오전 9시-12시(3시간)
● 장소: 서구 만귀정(광주기념물 제5호)
● 주소: 광주광역시 서구 동하길 10(세하동274-1)
[네이버 지도] 만귀정 (광주 서구 동하길 10)
http://naver.me/5khq4R6L
🔘만귀정(晩歸亭)-제2의 광한루
만귀정(晚歸亭)은 전북 남원에 살던 흥성 장씨의 선조인 효우당 장창우(孝友堂 張昌雨)가 광주 서구 세하동에 자리를 잡으면서 후학을 기르기 위해 1750년(영조26)에 지은 건물이다. 처음엔 초당이었으나 1934년 중건한 건물로, 1945년 묵암 장안섭(默菴 張安夑)이 다시 중수하여 현재의 정면2칸, 측면2칸에 팔작지붕 정자로 주변의 조경수들에 둘러싸여 있어 산수정원의 면모를 보여 주고 있다.
만귀정(晚歸亭) 외에 습향각(襲香閣) 묵암정사(默庵精舍) 등이 다리를 사이에 두고 한줄로 연결되어 주변의 자연 경관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연출하는 원림건축과 조경에 있어서 흔히 볼 수 없는 뛰어난 곳이다.
만귀정에서 습향각으로 건너가는 다리 옆 한쪽에 취석(醉石), 다른 쪽에 성석(醒石)이라 새겨진 긴 석재가 놓여 있는데 그 의미는 “들어갈 때 술에 취하더라도 나올때는 술에 깨서 나오라”는 말로, 절경에 취해 들어간 이들에게 주는 아름다운 자연의 수목과 연못에서 흥취를 돋우고 만귀정 주인의 여유있는 풍류를 흠뻑 느낄 수 있다.
만귀정, 습향각, 묵암정사에는 <만귀정 중건상량문>과 <중건기>, <중수기>, <묵암 유거기>를 비롯하여 <만귀정 원운>과 만귀정을 중심으로 한 여덟 곳의 경치를 노래한 <팔경> 시 등 만귀정 제영이 현액되어 있다.
이곳 만귀정은 동네사람들이 “광주사람들의 유원지(소풍장소)로 봄이면 벚꽃이 흐드졌고, 여름이면 창포꽃이 땅바닥을 뒤덮었고, 가을이면 연못가에 붉게 물든 상사화가 군락을 이루었으며, 신성일, 윤정희, 허장강 등 명스타들이 출연했던 영화 ‘꽃상여(1974)‘, ‘탈선 춘향전(1960)‘도 이곳에서 촬영했다”고 자랑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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