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교류문화진흥원 형지 엘리트 학생복과 탑골공원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성료
한국인들에게 외면 당하지만 외국인 관광객에는 인기 만점인 탑골공원!
유정희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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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0 08:06 | 최종 수정 2024.05.2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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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9일, 강령한 태양이 내리쬐는 나른한 5월 일요일 오후 2시, 어른신들이 삼삼오오 모여 더위를 피하고 있는 탑골공원에 어린이와 중고등학생 그리고 학부모님들 60~70 여명이 모이면서 조용했던 공원이 어느덧 활기를 찾았다. 이들은 3.1 운동의 발상지이며 보물과 국보 등 국가유산이 모여있는 탑골공원을 알고, 배우고, 홍보하기 위해 모였다.
이번 행사는 형지 엘리트(부회장 최준호) 학생복이 국가유산청 청소년 국가유산지킴이를 운영하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에 의뢰해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우리 국가유산의 가치와 역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전개하는 사회 공헌 활동으로, 2011년 시작해 올해로 13년째를 맞았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한국어와 영어로 탑골공원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교육 받은 후, SNS로 홍보했고 또한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준비해 와 탑골공원과 공원과 주변의 쓰레기를 모아 치우는 환경정화 활동에도 했다. 오늘 탑골공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그중 한 청소년은 즉석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탑골공원의 역사를 영어로 당당히 소개하기도 했다.
탑골 공원은 고려 시대부터 조선 시대를 거쳐 대한제국, 일제강점기, 그리고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근현대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곳이다. 특히 1919년 3·1 운동의 발상지로서, 한국 독립운동의 상징적 장소이다. 한때 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던 이곳이 이제는 주로 노인들이 모이는 장소로만 인식되고 있으며, 기성세대는 물론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는 그 의미가 희미해지고 외면받고 있다.
학생들에게 영어반을 진행한 알렉스 구보씨는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2016년 부터 탑골 공원의 역사적 중요성을 되새기고, 이를 현대인들에게 다시금 인식시키기 위한 노력하고 있다. 국제교류문화진흥원은 탑골공원 국가유산지킴이로써 특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젊은 세대가 탑골 공원의 역사를 배우고,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탑골 공원은 단순한 휴식의 장소를 넘어, 한국의 독립 정신과 역사적 정체성을 상징하는 공간이다. 오늘 청소년들의 활동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역사적 유산을 잊지 않고 기억하며, 미래 세대에게 전달할 책임이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 탑골 공원이 갖는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이를 보존하며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역할이자 의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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