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이 느낌]116 매창 무덤가에서

매창 무덤가에서

김명호 전문위원 승인 2024.05.31 06:10 의견 3

매창 무덤가에서

벽강 김명호

절개는 백 년이요 시조는 천 년이라
만인의 연인으로 짧지만 오래 사네
"이화우" 아름다워서 세세년년 읊으리.

그대는 절대가인 나는야 흑수저라
동시대 살았다면 외사랑 속병 앓아
세기를 초월한 연정 풍류 남아 아니랴.

단아한 유택 보니 그대의 생전일 듯
나그네 기리노니 외롭지 않으리라
애틋한 그대 시조로 술 한잔을 올리네.

사진 편집 김명호

글 사진 김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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