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철 16번째 시집 '얼음 아리랑' 출간

윤명철 논설위원 승인 2024.07.01 18:21 의견 0

역사학자이며, 시인인 윤명철 교수가 16번째 시집인 ‘얼음 아리랑(북시베리아ㆍ 바이칼ㆍ 알타이)’을 출간했다. 탐험가이기도 한 그는 주로 역사와 사상, 탐험 등을 소재와 주제로 삼은 시를 발표했다.

1981년 <신단수>부터 시작해 <당나무> <단군신화 서사시>3부작 등과 <고구려 소리> <고구려 꿈> <장보고> <역사를 사랑하는 또 하나의 마음> 등을 출간했고, 2010년 대에 들어오면서 유라시아를 소재로 <천산, 파미르, 그리고 사막> 등을 출간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4월~5월에 실시한 한민족 원향을 찾는 북시베리아, 바이칼, 알타이 지역을 답사하면서 현장에서 주로 쓴 <얼음아리랑> 을 출간했습니다.

그는 ‘2022년 한국을 빛낼 100인’에 선정된 것을 비롯해 훈장 등 여러 개의 상을 받았으며, 문학과 연관해서는 지구문학상, 연암문학상 대상(시부분)을 받았습니다.

출간 기념식장에서 그는 한국서사문학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새하양 소라고둥 들고 서사시 불러댄다.

윤 명철

'서사적 인간'.

그를 찾는다.

時 空 汎

넘나 들며.

혹간.

뭔가

그림자 처럼

스쳐 가는데.

눈 알에

때 낀 탓인지

가는 귀

먹은 탓인지.

붙들긴 커녕

손 길 조차 못 건네

만나질 못한다.

안다.

어릴 적

홑 두루마기 걸친

뒷 잔등 너머로

새하양 웃음 던져 준

초인.

꼭.

꼭.

만나리라는 걸.

그래서.

날 마다

고개마루에 올라

새하양 소라고둥 들고

서사시 불러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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