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고운사 가운루(義城 孤雲寺 駕雲樓)보물지정

2024. 07.17. 보물 지정/ 경북 의성군 고운사길 415(단촌면)

방일섭 선임기자 승인 2024.07.17 21:22 | 최종 수정 2024.07.18 06:36 의견 9

보물로 지정된 경북 의성 고운사 가운루
[출처 : 국가유산청 보물지정 사진자료]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경북 [의성 고운사 가운루(義城 孤雲寺 駕雲樓)]를 2024.07.17에 국가지정 문화유산 보물로 지정하였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의 본사인 고운사(孤雲寺)의 진입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 위를 가로질러 건립된 사찰 누각 중 가장 큰 규모이다.

1668년(헌종 9)건립된 의성 고운사 가운루 누각
[출처 : 국가유산청 보물지정 사진자료]

의성 가운루(義城 駕雲樓)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파련형 대공, 소매걷이형 창방의 결구형태, 설주를 준 창호, 익공의 형태 등을 비롯한 다수의 부재에서 조선 중, 후기의 건축적 양식을 잘 보여 주고 있다.
의성 고운사는 의상대사에 의해 신라시대 때 창건된 사찰로 전해지며,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729년)」, 「고운사사적비(孤雲寺事蹟碑, 1918년)」 등의 문헌사료를 통해 駕雲樓가 1668년(조선 현종 9년)에 건립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의성 고운사 가운루」는 정면 5칸, 측면 2칸의 장방형 평면에 팔작지붕 형식을 갖춘 사찰 누각으로 조선 중·후기의 건축양식이 잘 남아 있다.

특히, 계곡의 양쪽 기슭(양안)을 가로질러 배치되어 있으며, 3쌍의 긴 기둥이 계곡 바닥에서 누각을 떠받치고 있고, 기둥과 기둥 사이의 간격(주칸)을 넓게 배치한 점 등이 기존의 사찰누각과는 다른 독특한 구조로 자연과의 조화를 잘 이루고 있어 학술적, 예술적 가치가 크다.

국가유산청은 앞으로 지방자치단체,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이번에 지정한 「의성 고운사 가운루」가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Email: izpang@naver.com/유튜브명 : 일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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