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덕전(崇德殿)- 신라 오릉 남쪽에있는 박혁거세의 제사모시는 곳

1992.07.18 : 숭덕전 경북 문화유산자료 지정
2015.12.28 : 경주 숭덕전 제기 경북 유형문화유산
2023.11.06 : 경주 승덕전 제례 경북 무형유산지정

방일섭 선임기자 승인 2024.07.20 06:01 | 최종 수정 2024.07.20 10:26 의견 8

승덕전 전경


숭덕전은 신라 시조 박혁거세(朴赫居世)의 제사를 모시는 전각으로 오릉(五陵)의 남쪽에 있다. 조선 세종 11년(1429)에 왕명에 따라 건립되었다.

승덕전 모습[출처 : 국가유산청 사진자료]
[임란때 소실후 1600년(선조33) 재건]


임진왜란 때 불에 타 없어진 것을 선조 33년(1600)에 다시 세웠고, 숙종 30년(1704)에 고쳐 지었다.

승덕전 배치도


경종 3년(1723)에 ‘숭덕전’이라는 편액을 걸었고, 영조 11년(1735)에 건물을 수리하였다.

승덕전 입구 홍살문
[출처 : 국가유산청 사진자료]


지금의 건물은 영조 때 수리한 모양에서 크게 변하지 않았다. 이 전각 안에는 영조 35년(1759)에 세운 신도비*가 있는데, 비석에는 혁거세왕과 숭덕전의 내력이 새겨져 있다.

추보헌(追報軒) 뒤쪽에 혁거세왕의 왕비 알영이 태어났다고 하는 알영정(閼英井)이 있다. 이 전각은 세종이 삼국 시조들의 사당을 세우라는 조서를 내려 세운 제전(諸殿)이므로 행사는 모두 나라에서 주관하였다. 임진왜란 이후에는 박씨 문중에서 관리하면서 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지금은 봄과 가을에 제사를 지낸다.

2023년 경주시에서는 약 1억원의 예산으로 추보헌의 단청과 숭덕전 집입로 바닥을 보수정비 하였다.

경주 숭덕전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된 5점
[금속 제기(祭器)중 연대가 1579년(선조 12)으로 앞선 유물임]

숭덕전의 금속 제기는 그릇에 만력을묘조(萬歷 乙卯造 : 1597년)라는 명문(銘文)이 있어 시대가 가장 앞선것으로 2015년에 경북 유형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고. 2023년 말에는 경주 승덕전 제례가 경북 무형문화유산에 지정되었다.


*신도비(神道碑): 임금이나 종이품 이상 관료의 사적을 기록하여 무덤 동남쪽의 큰길가나 무덤 앞에 세운 석비(石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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