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산 허위의 애국혼, 추석명절 다큐멘터리로 재현된다

- 구미시, 「왕산 허위(旺山 許蔿)」 다큐멘터리 제작 및 방영
- 흩어져 살아가는 후손들의 기억을 담아 왕산을 새롭게 그리다

전문기자 신동선 승인 2024.09.12 06:45 의견 0

전문기자 신동선

구미시는 구미 출신 항일 의병장인 왕산 허위(旺山 許蔿) 선생의 생애와 의병 활동을 담은 다큐멘터리를 9월 14일 오후 1시 15분(첫방), 17일 오전 11시 10분(재방)에 KBS 1TV에서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왕산 허위 선생의 애국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KBS 대구방송총국과 협력해 제작됐다. 6개월간의 제작 기간 동안 국내외에 흩어져 있는 후손들을 찾아 그들의 기억을 바탕으로, 역사서보다 생생한 선생의 삶과 의병 활동을 담아냈다.

주요 내용은 후손들이 기억하는 왕산 허위 선생의 삶과 의병 활동을 전문가의 검증과 기록을 통해 깊이 있게 재구성했다. 특히, 의병 전투 장면은 드라마로 재현하여 시민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드라마에는 KBS2TV의 인기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에서 양규 역을 맡았던 지승현 배우와 재일교포 3세 김인우 배우가 출연해 주목을 끌고 있다.

김주영 KBS대구방송총국장은 "후손들을 찾아 타국까지 가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지만, 제작진 모두가 사명감으로 작업에 임했다. 많은 시민이 이 작품을 통해 왕산 선생의 숨결을 느끼길 바란다”라고 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항일 의병장 왕산 허위 선생의 삶과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라며, “KBS대구방송총국에 감사드리며, 많은 시민들이 시청해 선생의 애국정신을 오랫동안 기억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또한, “왕산 허위 선생뿐만 아니라 장진홍, 박희광 선생 등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기리는 보훈 사업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참고자료>

구한말 의병장인 왕산 허위 선생(1855~1908)은 구미시 임은동 출생으로 13도 창의군 군사장으로 활약한 인물이다. 1908년 10월 21일 서대문형무소에서 1호 사형수로 순국했으며, 1962년 대한민국은 선생의 공적을 기리어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하였다.

왕산 허위 선생의 가문은 우당 이회영 선생 가문, 석주 이상룡 선생 가문과 함께 3대에 걸쳐 독립운동에 헌신한 독립운동 3대 명문가로 수많은 항일 운동가를 배출하였다.

허위 선생이 거의할 때 가지고 있던 토지를 팔아 군자금으로 지원하였으며 진보(眞寶) 의병장으로 직접 참전한 허위의 맏형 방산 허훈(애국장), 만주와 노령에서 활발한 독립운동을 전개한 셋째형 허겸(애국장), 무장독립운동을 위한 군자금 모집활동을 한 사촌 허필(건국포장), 허위가 거의할 때 참여한 장남 허학(애국장), 임청각 종부, 독립군 어머니라고 불린 재종손녀 허은 여사(애족장)가 대표적이다.

왕산의 순국 후 후손들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만주, 연해주로 이주했으며 현재 국내, 러시아, 키르기즈스탄, 미국, 캐나다 등 국내외 각국에서 터를 잡고 살고 있다

구미시 보도자료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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