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의 새로운 이야기를 전하다: 광주시의 자연과 역사를 잇는 해설사들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 경안천습지생태공원 동행 해설을 위한 새로운 스토리텔링 개발 착수

손아영 시민기자 승인 2024.10.17 00:23 | 최종 수정 2024.10.17 00:36 의견 0

경기 광주시,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새 해설 프로그램으로 생태관광 활성화 나서

경안천습지생태공원 시나리오개발을 위해 모인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

경기(이하 생략) 광주시가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새로운 해설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방문객들에게 더욱 흥미롭고 풍성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문학적 접근으로 새로운 시도

연에 대해 해설하고 있는 권해룡 해설사

9월 30일, 광주시 문화관광해설사들은 경안천습지생태공원에 모여 새로운 해설 시나리오 개발을 위한 연구 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권해룡 해설사의 시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자연환경적 요소와 인문학적 접근을 결합한 새로운 해설 방식을 경험했다.

권 해설사는 "광주 8경 중 하나인 습지생태공원의 의미부터 시작해 경안천의 역사, 주요 동식물에 대한 이야기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풀어냈다"며 "이를 통해 방문객들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지고 광주시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도권의 생태보고, 경안천습지생태공원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모습(상단), 신익희생가(좌측 하단), 허난설헌묘역(우측 하단)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은 수도권 시민의 주요 식수원인 팔당호와 인접해 있어 환경적으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희귀 철새와 보호종이 서식하는 생태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인근에는 조선의 여류 시인 허난설헌의 묘역과 독립운동가 신익희 선생의 생가 등 역사적 명소들이 산재해 있어,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독특한 문화 경관을 자랑한다.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 구축 위한 노력

그동안 그린벨트 규제로 개발이 제한되어 왔던 광주시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의 숨은 가치를 알리고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고자 한다. 시 관계자는 "새로운 해설 프로그램은 우리 시의 자연과 문화를 보전하면서도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끌어낼 수 있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해설사들 또한 지속적인 연구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이 자연을 즐기고 치유받을 수 있는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광주시의 숨은 매력을 알림과 동시에 의미 있는 경험을 창출하는 데 노력할 계획이다.

앞으로의 과제

그러나 광주시가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의 잠재력을 더욱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노력도 필요하다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인근 지자체의 사례를 들어, 종합적인 환경교육 및 생태체험 프로그램 개발, 전문 전시관 건립, 전문 인력 양성과 더불어 중앙 정부의 지원과 수도권 시민들의 관심을 이끌기 위한 노력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광주시는 이번 새 해설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경안천습지생태공원을 수도권의 대표적인 생태관광 명소이자 환경교육의 중심지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는 물론, 시민들의 환경의식 고취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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