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세계유산포럼 및 세계유산학과 10주년 기념식 성료

"인류와 함께, 세계유산을 길이 누리는 길을 찾아서"

유정희 전문기자 승인 2024.12.18 08:17 | 최종 수정 2024.12.18 10:01 의견 0

세계유산학과 교수와 학우들

지난 12월 13일, 건국대학교 인문대학 연구동 401호에서 제1회 세계유산포럼 겸 세계유산학과 10주년 기념식이 성공적으로 개최되었다. "인류와 함께, 세계유산을 길이 누리는 길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2014년 9월, 한국 최초로 개설된 세계유산학과의 1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포럼은 유동환 교수(학과장)의 주재하에 진행되었으며, 두 편의 박사학위 논문 발표가 있었다. 첫 번째 발표는 김귀배 박사(한국 유네스코)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제도 개편과 접근성 강화를 위한 전문가 인식에 관한 연구"를 주제로 발표하였고, 두 번째 발표는 한승우 박사(건국대학교)가 "경로분석을 통한 세계유산 보존과 공동체 모빌리티 관계성 연구: 수원화성을 사례로"를 주제로 발표하였다. 발표 후에는 참가자 전원이 참여하는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김귀배, 한승우 박사는 2024년을 마감하며 세계유산학과 제2호 박사의 영예를 받았다.

오선화, 김귀배, 한승우 박사

이어진 10주년 기념식에서는 최재헌 교수(세계유산연구소 소장)의 개회사와 함께 전 유네스코세계유산센터 센터장인 Kishore Rao, Francesco Bandarin (이태리 베네치아대학 교수), 그리고 Michael Turner (이스라엘 Bezalel 건축대학 교수)의 축사가 있었다. 또한 김기덕, 이상헌, 김숙진, 한정수, 김종수, 김지현, 오성환 교수 등의 덕담이 이어졌고, 세계유산학과 제1호 박사인 오선화 박사(2022년, 수원시화성사업소)의 회고가 있었다.

기념 행사의 하이라이트로는 케이크 커팅과 기념 촬영이 있었으며, 기념식 종료 후에는 교수, 졸업생, 수료생, 재학생 모두가 함께 하는 친교 시간이 이어졌다.

세계유산학과는 2014년 최재헌 교수의 주도로 설립된 이래, 한국의 세계유산 보존과 관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최 교수는 서울대 지리교육과를 졸업하고 미국 미네소타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후, 한국도시지리학회장과 문화재청 세계유산분과 문화재 전문위원 등을 역임하며 학과의 발전에 기여하였으며 현재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 한국위원회(ICOMOS-Korea) 제11대 위원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 교수는 '남한산성'(2014년)과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2018년)을 세계유산 목록에 올리는 데 큰 공헌을 하였다.

한양도성해설사를 교육 중인 최재헌 교수

이번 기념식을 통해 세계유산학과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도 세계유산 보존과 활용을 위한 최고의 전문가를 양성하며, 한국의 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설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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