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화엄사 홍매화의 전경(사진제공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정보 검색 자료, 박승현)

차가운 바람이 채 가시지 않은 3월 말, 천년 고찰 구례 화엄사(求禮 華嚴寺)에 붉은 꽃망울이 활짝 피어나 봄 소식을 전하고 있다. 화엄사의 명물인 홍매화(紅梅花)가 절정을 이루며 고즈넉한 사찰 경내를 붉게 물들이고 있어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화엄사 홍매화(華嚴寺 紅梅花)는 천연기념물(天然紀念物)로 지정될 만큼 빼어난 아름다움을 자랑한다. 붉은 융단을 깔아놓은 듯 화려한 꽃잎과 은은하게 퍼지는 매화 향기는 봄의 정취를 더한다. 특히 각황전(覺皇殿) 옆에 자리한 수령 300년이 넘는 고목 홍매화(紅梅花)는 오랜 세월의 흔적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더욱 웅장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뽐낸다. 이 홍매화(紅梅花)는 조선 숙종(朝鮮 肅宗) 때 심어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반적인 홍매화(紅梅花)보다 붉은빛이 더욱 강하고 검붉은 색을 띠어 '각황매(覺皇梅)' 또는 '흑매화(黑梅花)'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인 홍매화(紅梅花)보다 붉은빛이 더욱 강하고 검붉은 색을 띠어 '각황매(覺皇梅)' 또는 '흑매화(黑梅花)'라고도 불린다고 함
구례 화엄사 전경과 각황전 옆에서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붉은 빛을 발하는 홍매화의 모습

화엄사(華嚴寺)는 예로부터 아름다운 풍경으로 유명하지만, 봄이 되면 붉게 피어나는 홍매화(紅梅花) 덕분에 더욱 많은 이들이 찾는다. 천년의 역사를 품은 고찰의 고즈넉함과 붉게 피어난 매화의 화려함이 어우러져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풍경을 선사한다. 봄바람에 꽃잎이 흔들릴 때마다 은은하게 퍼지는 매화 향기는 화엄사(華嚴寺)를 찾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다. 국보인 화엄사 각황전(華嚴寺 覺皇殿, 본래 이름은 장육전) 옆에서 화려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홍매화(紅梅花)는 따스한 햇살을 받아 더욱 선명한 붉은 빛을 발하고, 은은한 향기는 봄의 설렘을 더한다. 화엄사(華嚴寺) 홍매화는 단순한 꽃 감상을 넘어, 고즈넉한 사찰 분위기 속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구례 화엄사 주변의 벚꽃 전경
제5회 "구례 화엄사 화엄매"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및 휴대폰사진 콘테스트
/ 개회식 2025. 3. 22.(토) 13시 30분 촬영기간 2025. 3. 10.(월)~ 4. 12.(토) 34일간 촬영산문개방시간 05시 30분 - 20시 30분
주최/주관 : 대한 교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대화엄사


이번 주말, 붉게 물든 화엄사(華嚴寺)로 봄나들이를 떠나 천년 고찰의 아름다움과 붉은 매화의 향기에 흠뻑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

▪️구례 화엄사 주소: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화엄사로 539

https://naver.me/GkKJGBz6

※ 한편,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에게 깊은 위로를 전하며, 하루빨리 산불이 진화되어 더 이상의 피해가 없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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