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진 날씨에도 이른아침 참석해준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

최근 기온이 들쭉날쭉하며 봄기운이 완연한 날씨 속에서도 갑작스러운 비와 눈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변덕스러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기아국가유산지킴이 회원들은 만귀정에 모여 국가유산을 지키고 가꾸는 데 온 힘을 쏟았다. 차가운 바람이 옷깃을 파고들었지만, 이들의 열정만큼은 조금도 식지 않았다. 오히려 날씨의 악조건 속에서도 더욱 단단한 결속력을 보이며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대한 사명감을 드러냈다.

만귀정에 모여준 회원들의 안녕과 올해 진행되는 사업을 설명중인 한병기 회장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오랜 시간 국가유산 보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회원들은 문화유산과 유적지의 보존을 위해 꾸준한 관리와 모니터링, 청정활동을 진행하며, 이를 통해 후손들에게 소중한 문화유산을 온전히 전하고자 한다. 특히 최근에는 신입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새로운 활력이 더해지고 있다. 비록 많은 인원이 새롭게 가입한 것은 아니지만, 기존 회원들과 함께 열성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이 매우 고무적이다. 신입 회원들의 적극적인 태도와 헌신적인 노력은 기존 회원들에게도 큰 자극이 되어 조직 전체가 더욱 활기차고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온 열정을 다해는이형만 고문의 모니터링 장면, 회원들의 관심이 한곳에 집중되고 있다.

오랜만에 찾은 만귀정은 변함없이 세월을 품고 있었지만, 만귀정과 함께 살아가는 동화마을에는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롭게 지어진 집들이 하나둘 늘어났고, 골목 담벼락에는 아름다운 벽화가 새롭게 단장되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도시미화가 아니라, 지역사회와 문화유산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 숨 쉬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만귀정과 동화마을을 지나가는 ‘빛고을 산들길 3구간’ 역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아름다운 길로 거듭나고 있었다.

만귀정을 품은 동하마을 청정활동에 벽화길이 이쁘게 변신해 있다.

이날 활동에 참여한 한 김연우씨는 "날씨가 추워도 우리가 지켜야 할 유산이 있다는 사명감으로 이곳에 나왔다"며 "작은 손길 하나하나가 모여 역사와 전통을 보존하는 데 큰 힘이 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낀다"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한 사람 한 사람의 작은 노력이 모여 국가유산을 지키는 큰 힘이 되고 있다.

오램만에 찾은 만귀정은 그대로 인듯 하지만 아픈곳이 많이 돌봄이 필요한 곳이다.

기아국가유산지킴이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나가며, 더 많은 사람들이 문화유산 보호에 관심을 갖도록 다양한 캠페인과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니터링으로 체크된 여러가지 중에 하루빨이 돌봄이 필요한 곳이 많다.

4월부터는 공모사업으로 ‘서구8경에서 배우는 역사, 기아국가유산지킴이와 청소년이 함께 만드는 미래“라는 주제로 공모사업이 진행이 됩니다.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