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도당제 공개행사 사진(24년)

서울시는 3월 한 달간 ‘판소리 고법’, ‘전통 마을굿’ 등 서울 대표 무형유산의 공개행사를 열고 시민들을 맞이한다.

먼저 서울시 무형유산 제25호인 ‘판소리 고법’ 공개행사가 3.19.(수) 오후 7시, 서초구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개최된다. ‘판소리 고법’은 춘향가, 심청가 등 우리의 판소리에 맞추어 고수가 북으로 장단을 쳐 반주하는 것을 말하며 정화영 보유자가 이끄는 이번 행사는 ‘화고 제26회 : 오색色 소리’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강형수 전승교육사를 비롯한 20여 명의 이수자들이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판소리 고법 공개행사 포스터

3.31.(월)에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전통 명절인 ‘삼짇날(음력 3월 3일)’을 맞아 강북구 삼각산 우이동 일대에서 서울시 무형유산 제42호 ‘삼각산 도당제’ 마을굿 행사가 열린다. 본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날인 30일(일) 오후 5시부터는 ‘안반고사’와 ‘산신제’ 등 전야제 행사도 마련된다.

같은 날 중랑구에서는 서울시 무형유산 제34호 ‘봉화산 도당굿’이 봉화산 정상 도당터에서 오전 9시 30분부터 개최된다. 오전에 거리부정으로 시작해 오후에는 도당거리, 상산거리, 용궁거리 등 다양한 의례가 이어진 후 ‘뒷전’으로 마무리된다.

봉화산 도당굿 공개행사 사진(24년)

이번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전통문화에 관심 있는 시민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판소리 고법행사 관람은 ‘화고판소리고법보존회’를 통해 사전에 신청해야 하며, 삼각산 도당제와 봉화산 도당굿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다.

한편, 한광모 서울시 문화유산보존과장은 “서울시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무형문화유산을 가까이에서 체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공개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문화유산의 귀한 가치가 미래세대에 계속해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관련자료 서울시 문화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