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순왕의 후예로서 한 핏줄을 이어받아 자긍심을 고취하고 종친 간의 단합을 다지는 경주김씨 보령시 종친회(회장 김완집)가 "깊은 뿌리를 가꾸면서 자손만대 꽃피우자"는 종훈 아래 2025년도 정기총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지난 3월 30일(일) 11시 보령시 웅천읍 복지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정기총회에는 100여 명의 종친회원과 내외 귀빈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충청남도 김상기 사무처장을 비롯해 홍성 김종만 회장, 서천 김영식 회장, 부여 김은환 회장 등 지역 종친회 회장들이 참석했으며, 보령시의 역대 회장 및 임원들도 함께해 종친 간의 결속을 다졌다. 또한 최은순 보령시의회 의장, 김재관 시의원, 김충호 시의원, 이영우 전 도의원, 명성철 보령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공동대표, 임인식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장, 임세빈 보령시체육회 가맹단체 회장 등 각계각층의 내빈이 참석해 축하를 전했다.

특히 경주김씨 종친회 출신인 김태흠 충청남도지사와 김동일 보령시장도 종친회의 일원으로서 큰 자부심을 가지고 있으며, 지역 발전과 화합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행사는 김건호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종기 입장, 개회 선언, 국민의례, 내빈 소개, 회장 인사, 도회장 격려사, 내빈 축사, 감사 보고, 부의안건 승인 및 기타 토의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완집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종친회의 역사와 계목완문 발견 소식 및 경순왕을 비롯한 선조들의 빛나는 업적을 자손만대에 계승하고, 보령시 종친회가 친목과 단합을 통해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상기 사무처장이 대독한 도회장의 격려사에서는 “보령시 종친회는 어려운 시기에도 상부상조하며,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종친회로 자리매김했다”는 찬사가 전해졌다. 최은순 의장 역시 축사를 통해 “보령시 종친회는 뿌리의 소중함을 배우는 본보기이며, 동대동 김광제 선생 동상등 뿌리 역사를 계승하며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종친회”라고 격려했다.

한편, 총회 회의장에는 광산김씨 판도판서공파 대종회 김명수 회장이 보낸 축하 화환과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임인식 단장의 축하 화환이 자리해 행사의 품격을 더했다. 이는 문중 간의 유대와 보령의 역사적 자긍심을 더욱 고취시키는 계기가 됐다.

경주김씨 보령시 종친회는 보령시 영모전(永慕殿)과 경모전(敬慕殿)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역의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또한 왕대사 마애불 등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오는 5월 1일 남포면 창동리에서 영모전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