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선희 문화유산3] 도난당한 건봉사 불치사리 찾을 수 있을까?
세계인이 관심가질 불치사리, 도난당한 2과 지금 어디에?
배선희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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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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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고성군 건봉사에는 세계에 15과 뿐인 부처님의 진신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다.
현재 15과 중 1과는 스리랑카 불치사에 봉안되어 국보1호로 지정되어 매년세계인들에게 치아사리를 친견시키는"페라헤라축제"를 열고 있다.
건봉사의 진신치아사리에는 수많은 사연을 가지고 있다. 원래 한국의 5대 적멸보궁 중 양산 통도사에 봉안되어 있던 것을 일제치하에 일본인들이 본국으로 가져간 것을, 조선통신사로 가셨던 사명대사께서 되찾아 오셔서 건봉사에 봉안하게 되었다.
그 후, 건봉사가 6.25를 겪으면서 민통선 북방에 위치하게 되어,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어, 4월 초파일 때나 한번 들어갈 수 있는 시기에, 건봉사의 불치사리가 도난을 당했다.
그 도난 사건은 아직도 기사를 찾아보면 기록이 나올 것이다. 그런데 불치사리를 훔쳐간 도둑들이 결국 불치사리를 돌려주는 과정이 발생하였다.
도둑들에 의해서 건봉사에 부처님의 치아사리가 봉안되어 있었던 사실이 만방에 알려지게 된 것이었다.
건봉사로 돌아온 불치사리, 그런데 역사적으로 총15과에서 스리랑카 1과를 빼면 14과가 돌아와야했다. 하지만 현재 건봉사에 봉안된 것은 총 12과만 돌아 왔고 아직 2과의 행방을 찾고 있다.
현재 스리랑카 국보1호로 지정되어 있는 불치사리1과를 모셔 놓은 탑이다.
스리랑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종교의식 축제인 "페페라헤라축제"를관광자원화하여 세계적인 축제로 만들었다.
우리는 1과 보다 많은 12과를 봉안해놓았다. 종교적 의미보다 많은 힘들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친견하게 하여 세상에 도움이 되도록 한다는 뜻이 좋았다.
현재 도난당한 2과 어디에 있을까? 도둑에 의해 되돌아온 12과처럼 언제인가는 되돌아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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