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기아국가유산 청소년지킴이 활동을 매달 하고 있지만 아직은 학교와 봉사활동의 구분이 어려워 참가하는 인원이 들쭉날쭉하지만 한번 경험을 쌓을 때마다 청소년들의 얼굴엔 무언가 “하고 있다”. “해낼 수 있다”. 는 얼굴을 보면 앞으로 펼쳐질 밝은 미래가 보이는 듯하다. 오늘도 이곳 양림동 근대와 현대가 잘 어우러진 문화역사 마을에서 활동은 매우 뜻깊고 보람찬 활동이었다.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에 있는 마을, 광주 근대역사의 시작과 같은 곳이다. 역사문화 마을 구역이 명확하게 구분되어 보이지는 않는데, 사실상 양림로 이남 지역을 제외한 동 전체가 관광지화되었다고 보면 된다. 이는 근대유산들이 동 곳곳에 흩어져 있다 보니 어느 한 구역을 지정하기에 모호해져서 그런 듯하다. 최근 언덕 아래쪽 펭귄 마을, 금남로, 충장로 쪽과 연계되어 광주 원도심의 주요 관광코스가 되었다.
조선 시대부터 양림 산을 배후로 하여 사람들이 살았다고 하며, 광주읍성과 광주천을 사이에 두고 지리적 가까운 위치 덕분인지 양반들도 살았던 동네 중 하나라고 한다.
대한제국 시기인 1904년부터 미국의 남장로교 선교사들이 들어와 살기 시작하였는데, 이 시기부터 서양인들이 많이 들어와 살아 '서양촌'이라고도 불리기 시작했다. 또한 광주 지역 부자들이 살기도 했던 부촌이었는데, 이 시기에는 독립운동에 뜻있는 지식인들도 많이 들어와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광주 근대역사의 시작이라는 크나큰 상징을 가진 마을이었지만, 양림동의 이러한 과거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잊혀졌다. 하지만 광주광역시의 관광자원이 부족하다는 것이 오히려 이 마을을 다시금 주목하게 했는데, 조선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100여 년의 세월이 남아있는 마을이라는 점을 살려 관광지로 만들려는 계획이 2008년부터 시작되었다. 다만 이 과정에서 적절한 계획이 만들어지지 못해 오히려 과거 모습이 훼손되고 사라져버렸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광주 지역에서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 시기의 근대 문화유산을 많이 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곳이라는 점 덕분인지 2010년대 중반부터는 관광지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근대 건축물은 크게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으로 나눠진다. 다만 서양 건축물이 더 많다.
서양식 건축물로 커티스 메모리얼홀, 윈스브로우홀, 우일선선교사 사택, 수피아홀, 오웬기념각 등이 있고, 한옥 건축물로는 이장우가옥, 최승효가옥, 충현원이 대표적이다.
또 하나는 기념관, 미술관이 많다는 것이 특징이다. (양림미술관, 한희원미술관, 5·15 갤러리, 최씨공방, 갤러리 늘, 갤러리 고철, 조아라 기념관, 어비슨기념관, 이강하미술관, 유진벨선교기념관)
그리고 주변에 볼거리로는 양파정, 사직공원 전망타워, 정율성거리 전시관, 충현원, 선교기념비, 선교사 묘역 등이 있고, 이 외에도 호랑가시나무, 다형 김현승 시비, 충견상, 광주 3.1만세운동 기념비, 5.18민중항쟁 사적지 표지석 등이 있다.
특히 이곳을 방문할 계획이 있다면 양림동 근대역사문화 마을 3개 테마여행코스를 돌아보는 것을 추천한다.
■ 근대역사문화 마을 테마여행코스
▶ 선교 여행길 : 선교사, 기독교 관련 유적지를 중심으로 관광할 수 있는 코스.
▶ 문화예술 여행길 : 기념관과 미술관, 예술인 생가를 중심으로 지정된 코스.
▶ 전통문화 여행길 : 독립운동, 민주화 운동 등 사회문화와 관련된 코스.
■ 왜 펭귄 마을일까! 궁금하시죠?
이곳 양림동을 왜 '펭귄 마을'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펭귄 마을은 독거노인을 비롯해 주민 연령층이 높은 이 마을의 특징을 담고 있다. 나이 든 어르신들의 걷는 모습이 뒤뚱거리는 펭귄을 닮아 별칭처럼 부르던 것이 아예 마을을 대표하는 이름이 되었다고 한다. 적막한 마을 분위기를 좀 더 즐겁고 활력 있게 만들어보려는 애정 어린 별칭이기도 하지만 그 내면에는 옛 명성을 잃어버린 양림마을의 구도심으로 사라질 뻔했던 아픈 기억도 남아있다.
별칭과 더불어 펭귄 마을이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꾸며지기 시작한 건 2010 무렵부터. 이 마을의 촌장을 자처하는 김동균 씨가 동네 빈집에 “깨진 유리창 이론”처럼 쓰레기가 쌓여 가던 것을 보다 못해 혼자서 이렇게 저렇게 꾸며본 것들이 하나둘 모이고 다른 주민들의 호응과 쌓여 가던 쓰레기는 사라지고 일명 펭귄들의 놀이터로 변화하는 것을 느끼면서 시작됐다. 그 사이 주민들이 자신이 갖고 있던 옛 물건들을 내놓고 합심해 마을을 가꾸면서 이곳 쓰레기들은 추억의 시간 여행을 위한 훌륭한 원동력이 되었다. 모두 실생활에서 쓰이던 것이라 그런지 왠지 더 정감이 간다. 대표적인 물건을 보자면 양은으로 만든 제품과 고무신을 꼽을 수 있다. 아마도 이것이 펭귄 마을만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평범하기 그지없던 마을이 변화를 받아들인 것을 '발상의 전환'과 “우리 동네”라는 펭귄을 자처한 어르신들의 노력과 헌신을 들 수 있다.
■ 기아국가유산 청소년지킴이 활동
▶ 청소년들의 문화적 이해 증진 : 기아국가유산 청소년지킴이 활동은 청소년들이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며 문화적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 역사적 가치 인식 : 청소년들이 국가유산의 역사적 가치를 인식하고 보존에 대한 책임감을 느끼도록 함양했다.
▶ 긍정적인 가치관 형성 :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가치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기아국가유산 청소년지킴이 활동은 앞으로도 지속해서 진행될 된다.
청소년들의 문화 체험과 성장을 위한 기아국가유산 청소년지킴이 활동에 많은 관심과 지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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