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도 만구대탁굿

김용목 시민기자 승인 2024.07.31 13:32 의견 0

만구대탁萬口大擇굿은 천신 강림의 산신신앙, 인간 승화의 곡식신앙, 신인 융합의 창조신앙을 기반으로 고대사회로부터 오늘날까지 계승됐다.

만신萬神 자신이 봉안하는 만萬 신령神靈을 맞이하여서 가족과 만萬 제자 및 만萬 단골의 만萬가지 구설수와 만萬가지 액을 막고 만수무강萬壽無疆과 만복萬福을 기원한다. 만萬가지(갖은) 소찬 및 육찬 그리고 신주神酒를 받치고 신명을 동반한 악가무극적 의례를 펼치는데, 최소 3일 걸리며 보통 잡아도 7일 길게는 보름이 걸린다. 황해도 옹진을 비롯한 신천, 해주, 연백, 재령, 안악 등을 중심으로 전승되어 오다가 한국동란 때 월남한 우옥주 나랏만신에 의해 서울, 인천, 경기 등지의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다.

민속기록학회 엮음, 양종승 책임편집, 신국판, 양장,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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