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주사 우리가 지킨다 2

- 깜짝 마술쇼가 있는 국가유산 지킴이 활동
- 만주사 볼런투어

고경임 시민기자 승인 2024.11.04 08:00 의견 1

광주문화유산지킴이, 광주광역시자원봉사센터, 북구캠프지기, 엠마우스, 광주시민 50여 명이 ‘미지정 문화유산이 역사의 기억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광주광역시 북구 소해로 11번지에 위치한 만주사에 모였다.

경의재 앞에서 단체사진<사진 김낙현>

◆ 오랜만에 경의재 앞마당이 시민들로 가득 찼다. 주택가 뒤편에 고즈넉하게 자리 잡은 만주사는 산책하는 주민들이 지나다닐 뿐 평소엔 문이 잠겨있다. 오늘은 광주문화유산지킴이 회원들이 시민들과 함께 만주사 마루 콩댐작업을 하는 날이다. 콩댐이 궁금해서 참여한 시민도 있다.

김오현회원의 만주사 이야기<사진 김낙현>

◆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 무엇인지 이야기 나누고 김오현 회원의 만주사 역사이야기를 듣고 난 초등학생은 만주사는 왜 국가유산으로 지정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하였다◆ 콩댐을 하기 전에 마루 먼지 제거를 위해 짚솔로 청소를 한다. 양과동정에서 활동 시 만들었던 짚솔을 이용하여 마루를 청소하면서 눈으로 보았을 때와 달리 사이사이 많은 먼지들을 제거하고 깨끗이 쓸고 닦은 후 본격적으로 콩댐작업을 한다. 24시간 불린 콩과 들깨를 4대 1로 섞어서 간 다음 광목자루에 담아 마루를 결 따라 닦아낸다. 나무 사이사이 빈틈없이 닦아주는 시민들은 나무색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신기해한다.

광목자루에 콩과 들깨 간 것 담아서 콩댐체험<사진 고경임>

◆ 마루가 마르는 동안 깜짝 마술쇼가 등장했다. 가족과 함께 참여한 시민 마술사가 시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였다. 포크마술, 줄마술, 색모래 마술을 진행하며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마술을 선보였다. 짧은 시간의 깜짝 마술이지만 모두 손뼉 치며 즐거운 시간이었다.

마술쇼에 푹 빠지 시민들<사진 고경임>

◆ 마술공연에 쏙 빠져있는 동안 마루도 마술처럼 반짝반짝 빛이 난다. 콩댐이 마르자 마른걸레로 닦으니 윤이 나자 시민들은 손으로 만지며 흐뭇해한다.

콩댐으로 반짝반짝 빛나는 마루<사진 김낙현>

◆ 참여자가 많아 두 팀으로 나누어 콩댐작업과 주변정화활동을 진행하였다. 미지정 문화유산 주변엔 쓰레기가 많았다. 모든 시민들의 마음속에 미래유산의 소중함을 알고 지키고자 하는 생각이 가득하길 바란다.

만주사 볼런투어<사진 김낙현>

◆ 만주사가 광주시민의 품에 항상 함께 할 수 있도록 광주문화유산지킴이는 만주사를 지키고 가꾸고 보전하는 활동을 계속 진행할 것이다. 그리고 국가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시민과 함께 한다.

만주사 우리가 지킨다<사진 김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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