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 중동에 신명나는 우리가락 ‘K-농악’ 선사

UAE서 'K-농악'의 진수 선보여... 현지인들 열광

손아영 시민기자 승인 2024.11.19 06:26 의견 2

광주시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인 농악의 신명을 전하며 한류문화의 새 지평을 열었다.

광주시는 지난 15~16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개최된 '코리아 페스티벌 2024'에 참가해 전통 농악공연과 한국문화 체험의 장을 성공적으로 선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은 UAE한국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에서 광주시립 광지원농악단은 열두발 놀이, 버나놀이, 버꾸춤 등 다채로운 농악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역동적인 우리 가락과 화려한 몸짓은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한국문화의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운영한 광주시 홍보부스다. 남한산성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과 전통악기 체험, 한복 입어보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은 현지인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준비한 홍보물품이 일찍 소진될 정도로 뜨거운 관심을 모으며 광주시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행사에 앞서 광주시 대표단은 주아랍에미리트 대사관을 방문해 류제승 대사, 이용희 UAE 한국문화원장, 김재현 문체부 국제문화정책관과 만나 문화예술 관련 현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류제승 대사는“기성세대의 얼에 요즘세대의 창의력이 더해진 K-문화가 명실상부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이라며 한류문화의 세계적 확산에 대한 자부심을 표명했다.

이에 대해 방세환 광주시장은 "제20회 WASBE 세계관악컨퍼런스의 성료와 2026 경기도 종합체육대회 유치 등 문화예술 도시로서의 광주의 도약을 위해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광주시는 이번 문화교류 경험을 토대로 보완점을 면밀히 분석하고, 향후 다른 국가들과의 문화교류 사업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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