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원, 남한산성 유일 정원유적 '옥천정' 답사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 맞아 숨은 문화유산 재조명 -
손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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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9 09:09 | 최종 수정 2024.11.2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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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문화원(원장 신금철) 원장단이 지난 27일 남한산성 내 유일한 정원유적지인 옥천정(玉泉亭)을 탐방했다. 이번 탐방은 2014년 남한산성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을 맞아 진행된 여러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남한산성은 국가지정문화유산을 비롯해 경기도 및 광주시 지정문화유산 등 20여 곳의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옥천정은 역사적 가치가 높음에도 일반에 잘 알려지지 않은 귀중한 유적이다.
원장단은 이날 오전 남한산성역사문화관을 방문한 후 안명희 광주시문화관광해설사의 안내로 옥천정을 찾았다. 남한산성 행궁의 종묘 좌전을 지나 조금 올라가자 두실상공의 옥천정 시가 새겨진 암벽이 방문객들을 맞이했다.
옥천정 터는 조선 후기 경화세족의 정원문화를 대표하는 상징적 장소다. 특히 당시 광주유수 겸 수어사를 지낸 심상규에 의해 반공적 정원으로 조성되어, 많은 명사들이 찾아와 시를 읊던 문화공간이었다.
이상택 광주문화원 부원장은 "행궁 복원 당시 옥천정이 함께 복원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며 "향후 경기도와 협의해 재정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금철 광주문화원장은 "올해 첫 폭설에도 불구하고 탐방에 동참해 주신 임원진과 이사님들께 감사드린다"면서 "2025년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문화유적지를 알리는 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남한산성 안내지도에는 옥천정 터가 표시되어 있으며, 내년 중으로 안내 입간판이 설치될 예정이다. 원장단은 옥천정 탐방을 마친 후 지난 11월 1일 새롭게 문을 연 남한산성 역사문화관으로 자리를 옮겨 남한산성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한눈에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참고] 심상규(沈象奎):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광주유수 겸 수어사를 역임했다.
손아영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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