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현대무용의 개척자 이시이 바쿠의 무용예술』
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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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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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태어나 죽을 때까지
운동을 멈출 수 없는 생물이다.
운동을 멈춘 때,
움직이지 않게 되었을 때는 죽은 것이다.
이 운동이 무용이다.
이렇게 말하면 대개의 사람들은 질린 표정을 보일 것이다. 그러나 무용예술은 진정 이 운동의 직계예술이다. 단적으로 말하자면 무용은 걷는 것, 손을 움직이는 것, 올리는 것, 내리는 것, 그 모든 동작이 예술이다. 무용을 ‘춤’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움직임’이라 고 생각하면, 새삼스럽지만 무용이 우리들 생활에 밀접한 것임을 깨달을 것이다.
무용은 ‘움직이지 않을 수 없는 움직임’, 즉, ‘생명력의 발동’그 자체이다. 실생활에서 말하자면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이 자신의 생명에 순응하고 있느냐 반발하고 있느냐의 문제인 것이다. 나는 무용을 ‘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일반인들이 광의의 ‘운동’에 관심 갖기를 바란다.
이시이바쿠 지음, 김채원 옮김, 변형신국판, 양장, 21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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