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목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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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28 15:55 | 최종 수정 2024.12.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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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울받기| -(이지영)
방울받기는 한 개 이상의 도구를 양손과 다른 신체 부위 혹은 보조도구를 사용하여 반복하여 던졌다가 받는 전통연희이다. 방울받기는 과거 산악散樂·백희百戱라는 이름으로 불린 동아시아 공동의 전통연희 가운데 가장 많이 연행된 연희 종목 중 하나인 농환弄丸에 해당한다.
|죽방울놀리기| -(한남수)
한국의 죽방울 관련 연희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맨손으로 방울을 공중으로 던졌다가 받는 방울받기다. 이는 중국에서 농환弄丸이라고 부르는 연희로서 고구려 고분벽화에도 묘사되어 있다. 둘째, 양손에 나무 도구를 들고 방울을 공중으로 쳐올리는 연희, 즉 방울 쳐 올리기다. 이 연희는 감로탱에서 자주 발견되고, 기산풍속도첩에 묘사되어 있다. 셋째, 양 손에 줄로 연결된 채를 들고 중국 공죽空竹(쿵주)의 쌍륜 형태와 유사한 죽방울을 던졌다가 받는 연희, 즉 줄방울놀리기다. 이 연희도 <기산풍속도첩>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문에서 다루는 연희 종목은 세 번째 죽방울놀리기다.
|대접돌리기| -(이호승)
대접돌리기는 연희자가 음악 반주에 맞추어 재담을 하며 대접·접시·쳇바퀴 등 각종 물체를 막대 위에 올려놓고 돌리는 전통연희이다. 대접돌리기를 중국에서는 전접轉蝶·무반舞盤·전반轉盤·농반弄盤·완주기椀株伎·잡선雜旋 등으로 불렀고, 일본에서는 방하放下 또는 사발沙鉢 돌리기라는 용어가 사용되었다. 대접돌리기를 접시돌리기라고 지칭하기도 하는데, 돌리는 대상에 따라 쳇바퀴돌리기·놋대야돌리기·대접돌리기·가죽접시돌리기 등 다양한 명칭이 있다. 즉, 대접돌리기는 쳇바퀴·접시·대접·놋대야 등 다양한 도구들을 막대 위에 올려서 균형을 잡고 돌리는 재주를 의미한다.
이지영, 한남수, 이호승 지음, 변형신국판, 반양장, 3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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