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2일, 눈 내리는 창덕궁에서 특별한 여행이 시작됐다. 글로벌관광객1억명시대범국민추진위원회(이하 위원회)가 주최한 이번 행사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역임한 이참 대표와 함께 한국의 문화유산을 체험하며 그 매력을 알리는 자리였다.

눈이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오히려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눈 덮인 창덕궁은 조용하고 평화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참가자들은 자연과 어우러진 궁궐의 고즈넉함을 온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날 투어는 이참 대표의 깊이 있는 해설로 더욱 특별했다. 한국에 귀화한 첫 외국인이자 한국 문화에 대한 애정으로 잘 알려진 이참 대표는 조선 왕실의 역사와 창덕궁의 건축적 아름다움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그의 해설을 듣기 위해 현장에서 우연히 창덕궁을 찾은 관광객들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며 30여 명이 뜻 깊은 시간을 함께했다.

창덕궁 투어를 마친 관광단은 북촌한옥마을 마을에 위치한 국제교류문화진흥원으로 이동해 전통 판화 체험에 참여했다. 등용문, 모란, 원앙 등 다양한 문양을 활용한 판화 제작은 단순한 체험을 넘어 각 문양이 지닌 상징적 의미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자신만의 판화를 만들며 한국 전통문화의 깊이를 느꼈고, 이를 통해 문화유산이 단순히 과거의 유물이 아닌 현대적으로 재해석될 수 있음을 경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히 서울의 명소를 둘러보는 것을 넘어, 관광 산업이 지역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중요한 열쇠임을 고민하고 토론하는 자리였다. 선종복 위원장은 "관광은 지방 소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방안"이라며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한국 전역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경제와 문화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위원회는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서울뿐만 아니라 전라도, 충청권, 경상권 등 전국 각지로 여행 프로그램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의 문화유산과 관광 자원을 세계에 알리는 데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눈 내리는 창덕궁에서 시작된 이번 여정은 한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의미 있는 첫걸음이었다. 다음 행사는 3월 8일 경복궁과 조계사, 4월은 500년을 넘게 이어온 담양 소쇄원에서 만나는 선비정신, 5월은 보성 고택 체험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 확인과 참가 신청은 위원회 공식 누리집(www.gt100m.kr)에서 가능하다.

이번 행사가 한국 관광 산업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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