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김명호

애도
- 고 000 과장을 기리며

벽강 김명호

바람도 없었는데 푸른 잎 떨어지고

인생의 희노애락 겪지도 못 했는데

그리도 빨리 가시면 미안하지 않은가.

지역의 군계일학 두각을 나타내어

중앙의 일꾼으로 발탁이 되더니만

이르게 떠나시려고 그 열정을 다했나.

선하던 그 웃음에 분위기 물 흐르듯

본시에 선인이라 성냄을 못 보았고

매사에 부드러워서 하느님이 찾았네.

슬픔과 아쉬움에 마음들 안타까워

오고감 바람 같아 선후가 무슨 의미

그대여 속세를 털고 극락왕생 하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