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보령시(시장 김동일)는 제106주년 3.1절을 맞아 시 전역에서 애국선열들을 추모하고 독립정신의 숭고한 가치를 되새기는 다양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OK만세보령' 정신 아래,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역사와 애국심을 되살리는 뜻깊은 자리로 빛났다.
김광제 동상공원에서 열린 애국지사 추모식
이날 보령시 동대동의 김광제 동상공원에서는 독립지사 김광제선생 기념사업회(회장 구자홍)와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단장 임인식)이 주관한 추모식이 열렸다. 김광제 선생은 국채보상운동의 주역으로, 보령의 자랑스러운 애국지사로 기억되고 있다.
추모식에는 두 단체의 임원진을 비롯해 김완집 보령시경주김씨종친회장, 이성천 보령시바르게살기협의회장, 양수연 자유총연맹 보령시지회장 등 지역의 주요 인사와 시민들이 참석해 선생의 숭고한 뜻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헌화와 묵념을 통해 나라사랑의 마음을 되새겼으며, 김광제 선생의 헌신을 바탕으로 미래세대에 독립운동의 정신을 전하는 의미 깊은 시간을 가졌다.
시민 참여로 빛난 보령시 전역의 다양한 기념행사
한편, 보령시자원봉사센터에서는 3.1운동 보령시 선양회(회장 최관수, 사무국장 박용서) 주관으로 3.1절 기념행사가 개최됐다. 김정훈 보령시의회 부의장을 비롯한 회원 50여 명이 참석해 만세삼창과 함께 3.1운동의 정신을 재현하며 뜨거운 애국심을 나눴다.
또한 보령문화의전당 박물관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태극기 바람개비 만들기'와 태극기 날리기 행사가 진행되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3.1운동의 의미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
인구감소 위기 속,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준비하는 보령시
김동일 보령시장은 충청남도 문예회관에서 열린 3.1절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보령시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3.1절 행사를 기획하고 참여한 것에 깊은 경의를 표했다. 김 시장은 "3.1운동의 횃불처럼 우리 보령시가 2025-2026 충남방문의 해와 통합 보령군·대천시 3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더해, 시민 모두가 하나 되어 'OK만세보령'의 정신을 완성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김 시장은 인구감소라는 지역사회의 현실을 직시하며,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해 보령의 독립정신과 국가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전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3.1절 기념행사와 같은 지역 고유의 문화·역사 콘텐츠는 국내외 관광객의 관심을 끌 수 있는 강력한 자산으로, 이를 적극적으로 발굴·홍보해 보령시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보령시의 이번 3.1절 기념행사는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지역 단체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더욱 빛을 발했다. 보령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앞으로도 국가유산과 독립정신의 가치를 알리고, 이를 통해 보령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세계 무대에 알리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보령시에서는 이러한 보령시민의 노력이 전국을 넘어 글로벌 관광객들에게까지 닿아, 대한민국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적으로 더욱 빛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