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피아여고 교정에 설치된 3.1만세운동기념동상 앞에서 참가자들의 단체사진(사진 대동문화재단)

2025년 3월 1일,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대동문화재단이 함께 주최한 ‘3.1절 기념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이 광주 남구 양림동 일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광주의 독립운동 정신을 기리고, 국가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이 행사는 100여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모아 참여하며 더욱 의미 있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광주 양림동에 만들어진 3.1만세 운동길에서 실시한 3.1절 맞이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동선

▶ 광주 3.1운동의 발자취를 따라, 의미 있는 걸음 내딛다

광주수피아여고 후문에 위치한 ‘3.1만세운동기념동상’ 앞에서 시작했다. 참석자들은 자원봉사센터와 대동문화재단 관계자들의 인사말을 들으며, 광주가 간직한 독립운동의 역사를 되새겼다.

수피아여고 교정에 세워진 3.1만세운동기념동상 뒤편에 꾸며놓은 3.1만세운동이야기

이어 국가유산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문화유산헌장 낭독과 선언식이 진행되었으며, 참가자들은 ‘광주 3.1운동길’을 따라 걷는 플로깅(Plogging) 활동을 펼쳤다.

이날 활동 동선은 수피아홀, 윈스브로우홀, 남궁혁 장로 3.1운동길, 오웬기념각, 숭일학교 옛터, 뒹굴동굴, 금교(부동교) 등 광주의 대표적인 독립운동 유적지를 탐방하며, 당시 만세운동이 벌어졌던 현장에서 선조들의 희생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양림동은 하나의 근대문화관으로 선교사들의 영향으로 나라에 소중함을 일깨워준 터전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단순한 탐방을 넘어, 국가유산과 주변 환경을 정화하는 플로깅 활동이 함께 이루어졌다. 참가자들은 국가유산지킴이 조끼를 착용하고, 길 곳곳의 쓰레기를 수거하며 “역사를 지키는 일은 환경을 보호하는 일과 다름없다”라는 메시지를 몸소 실천했다.

3.1만세운동의 역사적의미를 되새기고 이와 함께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같이 해봄으로 이해와 즐거움을 느끼는 참가자들

▶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체험과 교육, 그리고 다짐

광주 3.1운동길을 걸은 참가자들은 사직골생활문화센터로 이동해, 국가유산 보호와 관련한 다양한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 엽서에 활동 소감 작성 및 공유

- 국가유산 자원봉사 7행시 작성 및 발표

- 국가유산 보호의 중요성을 주제로 한 자유토론

특히 7행시 발표 시간에는 참가자들의 재치와 진심이 담긴 작품들이 이어졌고, 국가유산 보호에 대한 새로운 다짐과 결의를 다지는 분위기가 조성되었다.

이곳 양림동 그 중에 수피아여고 교정은 전체가 문화적 가치와 살아 숨쉬는 역사 였다.

3.1절 맞아 행사에 참여한 여성자씨는 “광주의 독립운동 역사를 직접 체험하며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정신을 다시금 마음에 새길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역사 보존과 국가유산 보호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대동문화재단, “역사는 기억될 때 빛난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대동문화재단은 “3.1절을 맞아 광주의 국가유산을 지키는 의미 있는 행사를 개최할 수 있어 기쁘다”라며 “역사는 기억될 때 비로소 가치가 있으며, 이를 지키고 알리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전했다.

골목마다 3.1만세운동과 5.18민주화운동, 선교사들의 활동을 그림 벽화와 설명들이 잘 되어 있다.

특히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봉사 프로그램으로 운영되며, 이날 참가자들은 국가유산지킴이로 가입해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대동문화재단 박선진 부장은 “국가유산 보호는 미래 세대에 대한 우리의 책임이며, 지역사회가 함께 관심을 갖고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1절을 기념하기 위해 태극기를 미리 만들어 플로깅에 임했다.

▶미래를 위한 유산, 우리가 지킨다!

광주 3.1운동의 역사적 현장에서 국가유산 보호의 의미를 되새기고 실천한 이번 행사는 단순한 봉사활동을 넘어, 역사를 잊지 않고 미래 세대에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가 되었다.

광주광역시 자원봉사센터와 대동문화재단이 함께한 3.1절 기념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며,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