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령시가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하며 대한민국의 국가유산을 세계에 알리는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광개토대왕릉비의 원형 복원비가 2017년 4월 보령에 세워진 것은 보령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더욱 빛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미순 서해예석(주) 대표는 지난 20여 년간 보령의 자랑인 남포오석을 활용해 전국 각지에 수천 점의 간판석과 기념비를 제작해왔다. 그는 광개토대왕릉비 복원비를 보령에 최초로 건립하며, 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에 가입해 문화유산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광개토대왕릉비 복원비는 전남 고흥에서 가져온 70톤의 빗돌에 전규호 추진위원장의 글씨를 새겨 원형 규격대로 제작되었으며, 서해예석의 기술 지원으로 완성되었다. 본래 광화문에 세울 계획이었으나, 세계 최대의 오석 산지인 보령 웅천에 건립되어 지역의 문화유산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류 대표는 “광개토대왕릉비는 고구려의 웅장한 기상을 담은 유적으로, 이를 보령에 복원해 국가유산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어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지킴이들이 활동하는 곳이라면 어디든 최저가로 석재를 공급해 유산 보존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특히, 서해예석은 세계문화유산 간판석 제작과 문화유산 관련 비석, 조경석 등을 제작하며 국가유산을 지키고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석재 하나하나에 담긴 장인정신과 역사적 가치를 통해, 보령의 유산이 세계인의 발길을 사로잡는 문화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으며 국가유산지킴이 창립 20주년 기념비도 관계 기관과 상의 중이라 말했다.

보령시는 2025-2026 충남 방문의 해와 함께 글로벌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가유산과 결합한 다양한 문화 관광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다. 광개토대왕릉비 복원비, 대천해수욕장, 성주사지 등 보령의 자연·문화유산을 세계에 알리며, 1억 명의 글로벌 관광객 시대를 선도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동일 보령시장은 “OK만세보령의 국가유산은 우리 역사의 자부심이며, 이를 지키고 세계에 알리는 일은 미래 세대에 큰 유산이 될 것”이라며, “국가유산지킴이 봉사단, 지역 예술가, 시민들과 함께 보령을 세계적인 문화유산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의 혼을 담아 세계로 나아가는 보령. 류미순 대표와 국가유산지킴이들의 헌신은 보령의 유산 가치를 세계에 전하는 OK만세보령의 가장 강력한 힘이 되고 있다.

이제 보령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이 찾는 문화유산의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