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4회 3 · 1 민속 문화재 영산 줄다리기 서부팀이 행진을 하고 있다
제 64회 3·1 민속 문화재가 지난 2. 28일 개막식을 시작하여 3. 3 인류 무형 문화유산 영산줄다리기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창녕군수(성낙인)를 비롯한 많은 창녕군민들과 각 읍·면 농악단체가 흥을 돋구면서 동부와 서부로 나누어서 고사를 지내고 줄이동이 시작되었다.
고사를 지내고 고사장에서 행사장으로 줄나가기 장면
줄나가기 장면
줄나가기 농악대가 기운을 모으는 모습
영산 줄다리기는 줄의 형태, 진잡이, 이싸움, 서낭싸움, 편나눔과 편의식 그리고 장군등의 특징이 있다. 영산줄의 형태는 목줄과 몸줄, 꼬리줄 세부분이 균형을 잡혀 안정감이 있고 매우 우아하고 아름답다.
행사장에 도착한 동부, 서부 줄의 모습
동부 · 서부의 풍물단체가 서로의 공연으로 기를 모으고 있다
진잡이와 이싸움 그리고 서낭싸움은 줄을 다리기에 앞서 진종일 펼쳐지는 놀이로 그 짜임새가 웅장하고 박진감이 넘쳐 다른 곳의 줄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장관이다.
줄다리기에 앞서 가족이 나와 줄다리기를 한다(꼬마줄다리기)
공연일정은 △골목줄다리기 △영산줄만들기 △줄지키기 △줄고사 △ 줄나가기(출진) △꼬마줄다리기 △진잡이놀이 △ 줄걸기 △줄당기기 △줄당기는 시간 △승 부 △가닥줄 끊어가기 로 진행이 되며 줄을 당기고 나서 이기고 지는 것 없이 동부와 서부가 다 같이 하나가 되어 농악을 울리며 춤을 춘다.
동부장군 · 서부장군을 중심으로 자기편의 기를 모으며 풍물놀이를 하고 있는 모습
동부장군· 서부장군의 장군이라 함은 대장, 중장 소장을 총칭하는 말이다. 국가무형유산 영산쇠머리대기와 국가무형유산 영산줄다리기에서 장군은 놀이를 가장 흥미롭고 신명나게 진행하는 總首의 역활을 하며, 극진히 정성을 드려 무사고를 빌어야 하고 많은 군중을 통솔하고 옹맹을 떨쳐 상대편을 이기는 즉, 勝氣를 조성하는 큰 임무를 짊어지게 된다. 현재 장군의 복장은 홍의장군 곽재우의 의상을 본따서 1976년 제정했다. 장군의 거동은 쇠머리를 어루고 결정을 벌일때나 줄가닥을 펴면서부터 줄을 말고 꼬울때와 줄을 운반하고 줄을 당길 때, 율동적이고 진취적인 지휘를 하게 되며 단합심과 사기를 북돋우고 작업능률을 드높인다.
장군의 출영은 일단의 서낭과 풍물치기로 소장댁을 방문하면서 소장은 서낭에 재배하고 출진하며 서낭을 앞세워중장을 모시러 간다. 중장댁을 거치면서 더욱 많아진 군중과 풍물치기 더불어 대장댁으로 가서 대장을 모셔서 그날의 행사를 시작하게 된다. 대장으로 선임이 되면 쓰임새가 많아진다. 3일 행사의 경우 5일 잔칫집이 되는 것이다. 군중과 서낭, 신들린 풍물치기를 거느리고 칼춤을 추는 대장!
그들은 영산 민속문화재의 핵심이자 공로자이며 꽃이다.
대장을 중심으로 줄걸기를 하고 풍물단의 신들린 풍물치기가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위여차' 소리에 맞춰 줄을 당기고 있다
3월 3일 16:00 전후 목나무(비녀목)가 꽂아지면 동· 서부와 놀이마당에 온 모든 사람은 젖줄을 잡고 장군의 지휘에 맞추어 젖먹던 힘까지 다하여 줄을 당기고 버틴다. 이때 풍물을 음악이요 '위여차' 소리를 노래요, 당기는 힘의 탄력은 무용이다.
승부는 중요하지 않다. 모두가 하나가 되어 즐겼으면 그것으로 족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