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 회원들이 만석거 표석 주변 환경 정화 활동과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소장 김희태)는 22일 수원 노송지대와 만석거 일원에서 정기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진행했다.
연구소 회원들은 이날 노송지대(경기도 기념물)와 만석거를 비롯해 영화정, 만석거 표석, 영화역 옛길 등 정조 능행길 유산을 중심으로 환경 정화 및 모니터링을 실시했다.
노송지대에서 환경 정화와 모니터링을 수행한 회원들
노송지대는 정조 능행길의 옛 모습을 유추할 수 있는 중요한 현장으로, 지지대 고개부터 약 5km에 걸쳐 조성되어 있으며 현재도 일부 구간에 노송이 남아 있다. 또한, 정조의 권농정책의 흔적을 엿볼 수 있는 만석거(萬石渠)는 장안문의 북쪽 황무지를 개간하여 만든 수리시설이다.
영화역 옛길을 모니터링 중인 회원들
<홍재전서>에 따르면, 만석거가 지어지기 전에는 척박한 땅이었으나, 조성 이후 비옥한 땅이 되었다고 한다. 지난 2017년 세계관계시설물유산으로 등재된 만석거에는 수원부사의 업무 인수인계가 있었던 영화정(迎華亭)과 복원된 만석거 표석이 남아 있다. 또한, <화성전도>를 통해 영화역(迎華驛)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데, 영화역은 조선시대 통신과 물자 운송 기능을 담당했던 곳이자 영화동의 지명 유래와 관련 있는 곳이다.
김희태 소장은 “정조 능행길은 정조의 효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산으로, 매년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가 성황리에 열리고 있다”라며, “오늘 다녀온 노송지대와 만석거 일원, 영화역 옛길 등은 정조 능행길과 관련한 유산으로, 연구소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국가유산지킴이 활동을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는 2018년 4월 개소 이후 국가유산지킴이 단체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국가유산지킴이 활동 △국가유산 조사 및 연구 △학술발표 및 공모사업 △영상 제작 및 저술, 강연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유산지킴이 활동과 관련한 문의는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연구소(031-893-3340)로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김희태 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