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이사장 이수희)는 지난 23일, 웅천돌문화공원 2층 회의실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 명의 회원과 함께 ‘2025 정기총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석공예 문화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고, 전통 석조각 예술의 미래 비전을 공유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칠용 (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 회장, 임인식(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 부회장, 한국석재신문사 송완 사장, 충남 무형문화재 보유자인 고석산 보령석장, 박동수 작가, 박상모·김충호 보령시의회 의원, 재미나라 권태연 대표 등 국내외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석공예 문화의 중요성과 발전 가능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었다.

이해광 상임이사의 사회로 진행된 총회에서는 성원보고, 개회선언, 국민의례, 내빈 소개 및 시상식이 진행되었으며, 석공예 발전에 기여한 회원들에게 이사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이사장 표창 수상자 명단:

경기지회: 김기성(서울), 김양달, 나익환

충남지회: 김성연, 이종구

영남지회: 조기보

호남지회: 엄규열

이수희 이사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돌문화공원 재생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이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회원들의 창의적인 기획과 적극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석공예 관련 기능대회가 사라지고, 젊은 인재 유입이 줄어들면서 석공예의 미래가 불투명해지고 있다”면서, “기능대회 부활과 창의적인 문화사업 추진을 통해 석공예 문화를 널리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칠용 회장((사)한국공예예술가협회)은 격려사에서 “유럽에서는 석공예품의 활용이 활발하고, 문화재의 절반 이상이 석조물로 이루어져 있다”며, “우리도 전통 석공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임인식 부회장((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은 축사에서 “보령의 오석은 세계적으로도 가치 있는 자원이며, 글로벌 관광객 1억 명 시대를 대비해 석조 문화유산을 지역 관광 콘텐츠로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무형유산 보유자인 고석산 보령석장은 “인류 최초의 도구가 돌에서 비롯되었듯, 석조각 예술은 인류 문화의 근본”이라며, “우리 협회가 석 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창조하고 전 세계에 알리는 데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5년도 사업계획은 유인물 원안대로 승인되었으며, 신입회원으로 충남지회의 박흥식, 김한수 회원이 소개됐다. 이어 참석자들은 보령 무창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쭈꾸미 축제장을 방문해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편, (사)한국석조각예술인협회는 대한민국 석조 예술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민족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석조각 미술 창작 및 전시 활성화 △석조각 미술 교육 확대 △석조각 미술문화 연구 및 정체성 탐구 △전통 석조 미술문화의 보존 및 계승 등이 있다.

이번 정기총회를 계기로, 한국 석조각예술인협회는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석공예 문화의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OK보령에서부터 새로운 석조각 예술인들의 변화와 국가유산의 활용과 계승을 공유하며, 미래를 향한 힘찬 도약을 함께 만들어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