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과 자연환경자산의 보전 및 활용을 위한 국민신탁법(문화유산신탁법) 개정에 따라, (사)한국국가유산지킴이연합회(회장 최호운, 이하 한지연)는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으로부터 위탁받은 제주도 제주시 도련1동 2657번지 감귤창고 및 농장의 현장 방문과 활용방안 간담회를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현지에서 진행했다.
이번 현장 방문은 국민신탁단체로서 한지연이 국가유산청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첫 번째 국가유산 관리 사업을 수행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현장 점검 및 미래 활용방안을 논의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 주요 참석자로는 최호운 회장을 비롯하여 임인식 부회장, 류시영 사무총장, 조경근 제주돌담보전회 회장, 강용희 제주역사문화연구소장, 류호철 자문위원(안양대학교 학장)황소정 과장 등 제주지역 임원들이 함께했다.
한지연은 이번 간담회를 통해 감귤창고 및 농장의 원형 보존과 유지보수를 넘어 실질적인 활용 방안을 모색하였다. 이를 위해 △문화유산 체험 프로그램 운영 △생태 및 환경 보전형 관광 연계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 조성 △국민참여형 농장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의 다양한 방안이 논의되었다. 또한, 민원 해결 방안과 전문적 관리 방향을 설정하여 지속 가능한 발전 모델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국가유산청과의 협력 속에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전국 160여 개 단체를 대표하는 한지연이 문화유산의 취득, 보전, 관리 과정에 일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위한 매뉴얼을 개발하는 중요한 기회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호운 회장은 오랜 기간 문화유산 보호와 국민 참여 확대를 위해 헌신해 왔다. 그는 문화유산은 단순한 유물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정체성과 미래를 위한 자산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보전과 활용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 왔다. 이번 제주 감귤창고 및 농장 관리 사업 또한 그의 깊은 관심과 추진력으로 이루어진 성과 중 하나다. 최 회장은 "문화유산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보존이 아니라, 미래 세대를 위한 가치 창출이다"라며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호 활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지연은 단순한 문화유산 보존 활동을 넘어, 국민신탁법 개정 이후 국가유산을 지속적으로 보호하고 활용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이번 감귤창고 및 농장 관리 사업은 국가유산 보호의 새로운 모델이 될 뿐만 아니라,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산불 화재로 인해 훼손된 지정·비지정 문화재에 대한 복구 지원 활동도 논의되었다. 한지연은 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화재 성금 모금과 인력 지원, 거점별 합동 대응 체계 마련을 통해 문화유산 보호 단체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20년의 역사를 지닌 한지연은 앞으로도 국가유산청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국민과 함께하는 문화유산 보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사진제공 : 한지연 황소정 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