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정숙 전문기자

[사진=진안군제공]
전라특별자치도 진안군은 오는 4월 12일(토)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진안용담체련공원에서 '제1회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떠날 수밖에 없었던 수몰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옛 고향의 추억을 되새기고, 서로의 안부를 전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당시, 용담댐 건설을 위해 6개 읍면 마을과 1만 2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정든 고향과 생계를 잃고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만 했으며, 함께 생활했던 이웃들과 헤어지고, 농사를 짓던 농지와 산들은 용담호 물속으로 사라진것이다
아울러,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은 이들의 희생과 역사를 기억하기 위해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진안군과 한국수자원공사 용담댐 지사의 후원으로 진행되며, 올해 첫 만남의 행사에서는 수몰민들을 위한 볼거리, 즐길 거리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덧붙여,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행사에서 수몰민의 아픔을 같이 겪었던 변상호 사진작가가 수몰민들을 위한 진안 용담댐 수몰민의 고향 4계의 마을 전경 사진도 전시한다

[사진=변상호,정천면 소재지 겨울]
더불어 지난 2023년 진안군의회 이미옥 군의원의 의원 발의를 통해 '진안군 용담댐 수몰민 만남의 날 지원 조례'가 제정됐고, 이에 구성된 용담면 수몰민 만남의 날 운영위원에서는 매년 4월 두번째 토요일을 만남의 날로 지정했으며, 그 첫 행사가 올해 4월 12일 열리게 됐다
전춘성 군수는 "전북자치도의 젖줄인 용담호 속애 담긴 추억들을 꺼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으로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변한 고향의 모습도 보시고, 오랜만에 만나는 이웃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로 과거의 수몰민의 아픔을 위로하고, 새로운 공동체 회복의 시작을 알리는 따뜻한 만남의 장으로 오래도록 기억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