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18일(일)에 여섯 번째 기아문화재지킴이 활동이 있었습니다. 이번 활동은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임진왜란 때 의병도청을 세우고 광주 일대의 의병 군사와 병장기, 군량들을 모아 고경명(高敬命), 김천일(金千鎰) 의병과 권율(權慄) 관군에게 조달하는 공을 세웠던 회재(懷齋) 박광옥(朴光玉)을 기리는 벽진서원(碧津書院)에서 진행하였다.
이번 문화재지킴이 활동에는 광주광역시 서구자원봉사센터에서 실시 한 첫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이를 축하하기 위해 음성박씨 정승공파 종중 박희진 회장님과 서구자원봉사센터 채승기 센터장님, 그 외 관계자 및 기아문화재지킴이 회원과 가족, 1365 봉사 활동을 신청한 청소년 등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참여했습니다.
벽진서원(碧津書院) 음성박씨 정승공파 종중 박희진 회장님은 "문화재는 우리 민족의 역사와 문화를 담고 있는 소중한 유산입니다. 문화재를 보호하기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구자원봉사센터 채승기 센터장님은 "문화재 보호는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기아문화재지킴이와 서구자원봉사센터가 함께 진행하는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이 문화재 보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번 행사는 "문화재지킴이 가치를 알리는 봉사 활동의 의미·가치·특성 등을 주제로 한병기 부회장님에 PPT 교육과 이형만 부회장님의 벽진서원과 서원 건축 양식에 대한 설명, 문화재 모니터링, 정화 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였다.
벽진서원(碧津書院)은 임진왜란 당시 광주에 의병도청을 설치하고 의병 모집과 군수물자 조달 등에 힘쓴 회재 박광옥의 덕행과 절의를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서원입니다. 이곳은 1602년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서구 벽진동에 벽진사로 건립돼 1604년 벽진서원으로 명명됐고, 1681년 충장공 김덕령(金德齡) 장군을 추가 배향되면서 “의열사(義烈祠)”로 사액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1868년 대원군의 서원 훼철령에 따라 철거됐습니다. 벽진동의 벽진서원이 철거된 후 후손들은 1927년 서구 풍암동 지역에 운리영당을 설립하고 박광옥 선생의 영정과 회재유집목판(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23호)을 보존해 왔습니다. 이후 광주시의 도시개발 확장에 따라 1999년 운리영당을 현재의 장소로 이설 복원했고, 2018년 6월 벽진서원으로 재개원했습니다.
벽진서원(碧津書院)은 역사성과 전통성을 계승하고 있는 서원입니다. 묘제와 사우 제향을 정례적으로 진행하고, 지역 주민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활동을 펼치면서 전통 서원의 의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또한 광주광역시 서구 향토문화유산 제2호로도 지정되어 있다.
이번 행사는 자원봉사단체 우수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문화재의 가치를 알리고, 문화재 보호의 중요성을 인식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앞으로도 더욱더 문화재 보호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기아문화재지킴이는 대기업 중에 유일하게 문화재를 좋아하고 관심이 있는 직원과 가족들이 순수하게 모여서 구성된 단체로 우리 지역의 소중한 문화재가 잊혀지고 없어져 가는 것을 매우 안타깝게 여겨 함께 지키고 보존함으로써 앞으로 다가올 미래 세대에게 물려줄 소중한 문화재를 지키는 활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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