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국의 황궁 파티 체험 공연 "밤의 석조전" 전량 전석매진, 성황리에 시작

4월 16일부터 시작된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외부의 대한제국기 이동형공연, 석조전 해설, 테라스 카페체험, 뮤지컬 공연 구성으로 도심 속 힐링 체험 선사

이반야 승인 2024.04.18 15:39 의견 2

올해로 4년째 시작되는 서울 중구 정동에 위치한 덕구숭 석조전 특별 프로그램 "밤의 석조전"이 성공리에 개최되었다.

예매 시작 1분만에 전석 매진되어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인만큼 올해는 그 인원을 늘려 상반기에는 4월 16일~5월 25일, 하반기는 9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진행된다. 예매 클린 전쟁에 성공한 사람들이 만나보는 '밤의 석조전' 그 현장에 나가보았다.

밤의 석조전 프로그램은 덕수궁이 대한제국의 황궁이었고, 그 역할에 대해서 설명하는 역사문화활용프로그램이다. 석조전은 1987년 대한제국이 선포 된 후 고종이 침전 겸 편전으로 사용하기 위해 세운 서양식 석조건물이다. 영국인 건축가에 의해 설계되고 1900년에 착공, 1910년에 준공하여, 완공된에는 일제강점기에 들어섰기에 실제 황제궁으로 사용되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개항기 체험을 할 수 있는 가장 인기있는 곳이기도 하고, 다른 궁과 달리 서양식 프로그램이 섞여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어, 참여율이 높다.

프로그램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분들을 위해 상세하게 기록했다.

대한제국 황제의 손님으로 오신 관객들을 모시러 나온 순검(현승철배우)


먼저 대한문 앞에 열려있는 예매처를 통해 나인과 차비에게 본인확인 및 입장착용 띠를 받으면, 앞에서 순검이 기다리고 있다가 황제폐하의 손님들을 모시고 들어간다. 이때 "황제 폐하의 손님 들어가십니다"를 외치면서 공연이 시작된다.

처음부터 황제의 귀빈이 된 느낌으로 들어설 수 있다.

나인(신나은배우)과 최고상궁(정연심배우)이 안내데스크에서 기다리며 맞이한다. 관람을 위한 석조전 전용 리시버 배부

최고 상궁은 가시기로 한 손님들을 앞을 밝히기 위한 등을 들고 이동을 하며, 전각에 모이신 손님들에게 대한제국 황제의 궁 덕수궁을 설명하면서 오늘의 파티 장소인 석조전으로 안내를 한다.

석조전 입구에서 상궁(김희성배우)과 칙임관(김현우배우), 순검(박현호배우)이 손님 교대를 하며 입장을 준비


석조전에 가까이 가면, 기다리고 있는 궁내부 최고 예식원 칙임관이 내려와 황제의 인사를 전하고 상궁에게 손님을 인도받는다. 손님들이 대한제국의 황궁으로 들어서면, 전문 해설사가 기다리면서 손님을 맞이하고, 황궁의 곳곳을 안내한다.

석조전 전문해설사(배은영)의 안내를 받아, 석조전 건공이야기와 황실 가계도 및 황실의 방들을 구경한다.

황실의 방을 모두 구경한뒤, 밤의 석조전에서 손님들이 가장 기대를 많이 하는 곳, 테라스로 이동하여 클래식 공연을 들으며 고종이 즐겼다는 가베를 마시며 석조전의 밤을 만끽한다.

궁능유적본부홍보대사 김영민 배우의 카페테라스 체험


테라스에서는 고종이 1886년 프랑스 수교 기념으로 하사한 궁중꽃장식인 옥화와 봄의 색으로 구성된 꽃장식들로 봄의 향연을 더 해주고, 클래식 공연으로 밤의 석조전 분위기를 더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손님들은 테이블에 놓인 다과와 가베를 즐기며, 아름다운 석조전의 야경을 감상한다.

고종-대한의 꿈 뮤지컬 감상하는 관객들의 모습


마지막으로 뮤지컬은 조형제감독님 연출작으로 2019년 궁중문화축전에서 공연했던 대한의 꿈을 각색해서 15분의 스토리로 만들었다. 1909년 석조전이 완공되기 직전에 나라의 운명을 걱정하는 고종의 마음을 담은 노래이다.

포토박스에서 오늘은 기념하는 사진촬영


모든 공연이 끝나고 퇴장하면, 석조전을 기념하는 포토박스가 마련되어 오늘을 기념하는 시간을 갖고,

방문해주신 손님들에게 답례품으로 석조전 티코스터를 증정하는 것으로 체험 공연은 끝이 난다.

이 날 방문해주신 시민들 몇에게 인터뷰를 해보니, 밤의 석조전은 전부터 인기있는 유명 프로그램이라 예매 날짜를 맞춰서 기다렸다가 준비했다는 분들이 대다수였다.

작년에 비해서 횟수가 늘었지만, 하루에 5시 15분, 6시 50분, 7시 25분으로 총 세차례에 18명만이 참석할 수 있고, 짧은 기간 동안 소수인원만 누릴 수 있기 때문에 티켓 전쟁에 성공한 54명만이 고즈넉한 덕수궁의 밤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석조전은 일반해설도 낮에만 열리기 때문에, 밤에 들어가는 것은 특별한 이벤트가 된다.

작년에도 오셨다는 분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올해의 석조전은 테라스의 꽃이 더 화려하고 이뻐서 밤의 석조전을 더 만끽할 수 있었고, 뮤지컬 또한 배우가 한 분 더 늘어서 내용도 알차고 노래도 감동이 있었다는 평이 있어, 올해의 석조전은 더 아름다워질 예정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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