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자탄강 2575주년 고양향교 춘기석전봉행

춘기석전을 통해 전통뿐만 아니라 선현의 숭고한 뜻이 전해지길

이옥석 시민기자 승인 2024.05.16 06:44 의견 0

석전봉행을 위해 헌관과 집사들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지난 11일, 고양향교에서 공부자탄강 2575주년 춘기석전을 봉행했다. 봉행에 앞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이용우, 최웅근, 신월숙에게 신임장의 임명장을 수여했고, 고양향교 발전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이종원 고양향교 감사와 정영애 성균관유도회 고양지부 여성유도회장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한 고양특례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수호하는데 큰 역할을 한 고부미 고양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초헌관 김용규, 아헌관 고부미, 종헌관 김영명 동무 권정택, 서무 김태일

대성전에는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이 초헌관, 고부미 고양특례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이 아헌관, 김영명 전농협대학교 산학협력처장이 종헌관을 맡았고, 동무와 서무 분헌관은 권정택 행주서원장과 김태일 고양동장이 맡았다. 석전을 총감독하는 역할인 감제는 이현규 성균관유도회 고양지회장이 맡았고, 축을 읽는 대축은 이남무 봉암서예원장이 그리고 행사 사회자 역할인 집례는 정대채 용강서원장과 정영애 전여성유도회장이 맡아 봉행했다.

음복례를 진행하고 있는 초헌관

이세준 전 고양향교 전교는 1930년대에 태어나신 큰누님이 원당국민학교에 다닐 때 석전을 지내는 날이면 학교 학생들이 향교에 와서 석전에 참여했던 이야기를 하며 “석전을 종교행사로 여기는 것이 아니라 인류문화발전에 지대한 공이 있는 스승을 기념하는 날로 여기고, 많은 남녀노소가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조선시대 이래 석전 봉행은 지방관이 초헌관이 되어 봉행해왔다”며 “고양향교도 고양특례시장이 초헌관이 되어 석전을 봉행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춘기석전 봉행후 단체사진 촬영

초헌관을 맡은 김용규 고양문화원장은 “고양의 아름다운 전통문화가 여기계신 분들의 노력으로 지켜지고 있다”며 “고양향교의 춘기석전을 통해 전통뿐만 아니라 선현의 숭고한 뜻도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홍강 고양향교 전교는 “춘기석전을 다시 봉행하게 된지 얼마되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노력으로 규모 있게 준비할 수 있었다”며 “고양시 유림들은 선현의 뜻을 본받아 변화무쌍한 이 시대에 변하지 않는 진리를 널리 전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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