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짓는 일이 이렇게 힘든 줄 몰랐어요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 읍성씨는 근무중
-농사체험에 참여한 언양초 4학년 학생들
전순희 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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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7 0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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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23일과 5월 24일 언양초4학년 학생들이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인 '읍성씨는 근무중' 프로그램의 농상성(농사짓기와 누에치기)인 모내기체험을 진행했다. 최근에는 기계로 농사를 짓기때문에 직접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광경은 보기가 힘들다. 더군다나 벼모종이 자라서 쌀을 수확한다는 것을 알고 있는 학생들은 드물다.
모내기를 할 수 있도록 정리해 놓은 손에 장화를 신고 들어간 학생들은 균형을 잡지 못해 철퍼덕 넘어지기도 하고, 장화신은 발이 빠지지가 않아 안전관리가 당겨내기도 했다. 그때마다 힘을 돋구어주는 풍물놀이가 읍성안을 가득 울렸다.
자녀들이 모내기체험 한다는 소식에 함께 참여한 학부모와 손자의 모습으 보러 온 할머니들은 새삼스럽게 옛일이 떠 오른다면서 즐거워했다.
모내기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꺼이 논을 빌려준 언양읍민은 '올해 웃는 일을 오늘 하루에 다 웃었다'고 하면서 농사체험을 함깨 즐겨주었다.
학생들과 함께 농사체험에 참여한 언양초 우정수교장은 이런 뜻깊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언양전통문화학교'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했으며 언양초 교무주임은 '모내기 하는 일이 이렇게 힘든일 인줄 몰랐어요. 재미있는 경험이었어요.' 라고 말하는 학생들의 말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트랙터로 논일을 해서 푹신해진 논에 빠진 학생들을 본 우정수교장선생은 '머드팩도 하고 좋으네' 하는 말에 또 한바탕 웃음 마당이 되었다.
이번 행사는 읍성의 동헌에서 주민들의 안위를 책임졌던 고을 수령 7사 중 농상성(농사짓기와 누에치기), 학교흥(학교일으키기), 군정수(군대정비) 3가지 미션을 수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언양초등학교 4학년 140명이 참여를 했다.
학생들이 한 모내기는 10월 말경에 벼베기 행사에 함께 참여하여 그동안 심었던 벼가 자라서 수확하는 과정을 알고 우리정신인 공동체의식과 쌀한톨의 수고로움을 알고 농촌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언양전통문화학교에서 전했다.
언양전통문화학교에서는 2024년 생생국가유산활용사업으로 처음 시도하는 농사체험이 2025년에는 우리조상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누에치기도 함께 체험 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개발 할 예정이다.
언양전통문화학교에서 5월 말~10월 말 까지 생생 국가유산활용사업을 이어간다고 전했으며 체험문의는 052-264-0630 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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