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대가야(高靈大伽倻)], 5번째 고도(古都) 된다

국가유산청 고도보존육성 중앙심의위원회에서 2024년 7월 3일부로 신규古都로 지정 의결함
경주, 부여, 공주, 익산에 이은 다섯 번째 고도가 됨

방일섭 선임기자 승인 2024.07.04 10:27 의견 16

2004년 3월 5일 [고도 보존 및 육성에관한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대가야 고령군의 주산성 및 지산동고분군 시가지 항공사진[츨처 : 국가유산청] /
국가유산청은 경주,부여, 공주, 익산 등4개 도시를 古都로 지정해 고도를 구성하고 있는 역사 문화환경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지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주민 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고도를 보존.육성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경북 고령 고아리 벽화고분(굴식돌방무덤)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이 2004년 고도로 동시에 지정된 지 20년 만에 고령(高靈)이 새롭게 추가로 지정된 것이다.

이는 고도(古都) 지정기준을 법에 신설해 고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도록 [고도육성법 시행령] ('22.8)이 개정되면서 가능했다.

고령은 대가야의 정치. 문화의 중심지로 대가야의 궁성지,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지산동 고분군, 왕궁의 방어성인 주산성(主山城) 수로교통유적, 토기가마 등의 문화유산과 대가야의 건국설화 등 무형유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유적들이 훼손 없이 보존되어 오고 있어 역사, 학술, 예술적으로 가치가 뛰어난 곳이다. 또한, 고분의 구조와. 출토유물(금동관, 토기 등) 등이 신라와 차별화된 지역특성이 확인되며, '대가야식', '고령식'으로 불리는 유물들은 독창적인 가치를 지닌다.

특히, 대가야의 도읍지였음을 보여주는 도성의 골격체계가 잘 남아있고, 역사문화환경. 경관이 훼손없이 보존 관리되고 있어 경관적 가치도 뛰어나다.

고도지정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고도로 지정해 체계적으로 보존 관리할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 중앙심의위원회의 판단이다.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지정 의결한 <고령 대가야>에 대해 관련 절차에 따라 (고도육성법 시행령)을 개정하여 지정을 마무리 할 예정이며, 이번 고도 지정을 계기로 기존 고도인 경주와 부여, 공주, 익산과 마찬가지로 고령군 일대의 유. 무형유산에 대해서도 효율적으로 보존 관리 육성하고,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여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국가유산청은 국가유산청 출범('24.5.17)에 맞춰 국가유산과 지방이 함께 상생한 수 있도록 '지방소멸위기유산대응단'을 조직함에 따라 , 인구감소 지역인 고령군의 이번 고도 지정이 지역에 활력을 제고하는 확고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E-mail: izpang@naver.com/ 유튜브명 : 일섭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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