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문기자 문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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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0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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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성리 마을의 논 가운데 자리하고 있는 탑으로, 높게 마련된 축대 위에 서 있다.
바닥돌 위로 1층 기단(基壇)과 3층의 탑신(塔身)을 올려놓은 모습으로, 탑신의 1층 몸돌이 지나치게 크다. 기단과 탑신의 각 몸돌은 모서리마다 기둥모양을 본떠 새겼다. 지붕돌은 밑면에 3단씩의 받침을 두었으며, 윗면에는 느린 경사가 흐르고 있다. 얇아 보이는 지붕처마는 수평을 이루다가 양 끝에서 살짝 위로 들려 있다. 꼭대기에는 노반(露盤:머리장식받침), 앙화(仰花:활짝 핀 연꽃모양 장식), 보주(寶珠:구슬모양 장식)가 남아 머리장식을 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너비에 비하여 길쭉해 보이며, 기단보다 높은 탑신의 1층 몸돌 탓에 더욱 그러한 느낌이 들고 있다. 1층으로 줄어든 기단, 3단의 지붕돌 받침, 형식적인 기둥조각 등으로 보아 고려시대에 세운 것으로 추정되며, 이 곳이 옛 백제지역이었던 만큼, 지붕돌의 곡선에서 백제탑의 양식이 살짝 보이고 있어 지역적인 특성을 담고 있다. (출처 : 국가문와유산포털)
안 내 문
이 탑은 인근의 무성리석불입상과 함께 미륵사에 전해지는 것으로,현재는 절 앞 논위에 높게 돌은 쌓아 터를 마련하고 그위에 탑을 세워 놓았다.
원 위치에서 이곳으로 옯겨 세웠기 때문에 제작 당시의 모습은 알 수 없지만 1층탑몸에 비해 2,3층은 그 규모와 높이가 작다. 지붕돌(옥개석)은 원만하게 수평으로 처리되었으며, 그 폭이 두텁지 않아 경쾌한 모습을 보여준다. 탑의 꼭대기 장식부분이 일부 남아 있으나, 이는 훗날 보완한 것이다. 이탑은 제작기법으로 보아 고려시대작품으로 추정된다.
사진전문기자 문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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