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명가 장월중선 명창대회 및 추모공연 열려, (10월 19. 20일)

- 내년 2025년 장월중선 탄생 100주년 추모 공연 경주 APEC과 맞물려 기대

김용목 전문기자 승인 2024.10.17 20:14 의견 0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경상북도지부에서는 10월 24일(일) 경주 보문광장에서 장월중선 추모공연을 갖는다고 밝혔다.

13회째를 맞고 있는 장월중선명창대회는 선생의 업적과 예술혼을 기리고 판소리의 보존과 전승은 물론 우리 전통소리를 이어갈 새로운 인재들의 등용문이 되어왔다.


장월중선(1925~1998)은 판소리국창 장석중(1863-1936 순릉참봉)의 손녀딸로 태어나 그의 백부 국창 장판개(1885~1937 혜릉참봉)에게 8세에서 13까지 춘향가, 흥보가, 적벽가를 수학하고 가야금풍류 및 산조는 그의 고모 장수향과 박상근에게 수학하고 20세~24세(1944~1948)에는 당대 거문고 명인 임석윤 거문고 풍류 및 산조를 사사했다.

장월중선의 딸 판소리 흥부가 보유자 정순임의 "심불로"


또 선생은 같은 시기에 1937년 13세부터 1948년 24세까지 우리나라 전통무용인 살풀이, 승무, 진쇠춤, 검무, 화관무 등을 배우고 1989년 이동안 선생의 발표회에서 장월중선은 심불로를 발표 하였다.


장월중선은 창작에도 게을리하지 않고 아쟁산조(1952-1954)를 만들어 제자인 김일구에게 아쟁산조를 계승한 천재국악인이었다. 또 선생은 결혼한 뒤 남편의 집 전남 목포로 가서 약 10년간(1952~1962) 생활하면서 목포국악원을 설립하여 후학을 양성하였다. 대표적인 인물을 보면 판소리에는 정순임, 신영희, 안향련, 박계향, 안혜란, 아쟁에는 김일구 가야금에는 백인영등이 있다.


이번 추모공연에는 장월중선 선생의 딸인 국가무형유산 판소리 홍보가 보유자인 정순임선생을 비롯해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 정경옥선생, 주영희, 임종복 경상북도 가야금병창 전승교육사의 열창을 시작으로, 김일구선생의 장월중선 아쟁산조, 경기민요 명창 김영임 회심곡, 박소연, 이은자, 이명희의 흥겨운 경기가락과 남도민요 사회에는 서편제 영화로 유명한 국악방송인 오정해씨가 맡는다.


한편 장월중선 명창의 가계는 판소리명가로 지정되었는데 판소리명가는 문화관광부에서 전통예술 보전과 계승에 앞장선 3대 이상의 국악 명가문을 발굴하여 지원함으로써 자긍심 고취와 사회적 인식 재고를 위해 2007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도이다. 현재 4대 가문이 지정되어있는데, 판소리명가는 경주 정순임가계, 춤명가는 충남 서산 심화영가계, 판소리고법 정회천가계, 진도 씻김굿명가에 박병천가계가 지정되어있다.


이번 행사의 총기획을 맡은 장월중선선생의 손자 정성룡 경북무형유산 판소리 홍보가 전승교육사는 “내년 2025년 장월중선 명창대회는 할머니의 탄생 100주년과 APEC을 맞아 전국의 명창들이 모여 유네스코에 등재된 판소리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큰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ICPSCⓒ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