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 해설을 하고 있는 김태연 학생(개운중 2)

지난 3월 8일(토)과 9일(일), 국제교류문화진흥원 산하 청소년문화단이 경복궁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알리는 문화해설 봉사활동을 펼쳤다. 청소년문화단은 청소년국가유산지킴이로서 한국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세계에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10년부터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경복궁 5번 출구에서 외국인 관광객에게 경복궁을 알리는 봉사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이번 주말도 그 사명을 충실히 수행했다.

다수의 외국인 개별 여행객(FIT)이 경복궁 5번 출구에서 청소년들을 만났다. 청소년 단원들은 유창한 영어와 중국어 실력으로 경복궁의 역사적, 문화적 가치를 상세히 설명하며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특히, 단원들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외국인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한국 문화에 대한 흥미와 감동을 이끌어냈다.

해설에 참여한 외국인들은 "한국 방문 중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청소년들의 뛰어난 외국어 실력과 해박한 지식에 감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이렇게 열정적으로 봉사하는 청소년들을 보니 한국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며 감사와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번 활동에는 다양한 학교에서 온 중·고등학생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3월 8일(토)에는 임승택(인천 동산중 2), 배서진(인천사리울중 3), 오준성(신송중 3), 윤예주(성덕여중 2), 최원우(문일중 2), 도하윤(인천해원중 3) 학생이 참여했다.

3월 9일(일)에는 김태연(개운중 3), 김규빈(인천사리울중 2), 김민재(상현중 3), 박주아(채드윅외국인학교), 김나원(백양고 1), 바시현(부평여중 1), 강문현(봉영여중 3), 김민지(청심국제중 3), 정여원(인천이음중 2), 박수빈(한영중 3), 송유진(명일중 3), 김태은(광양중 3), 김도현(영도중 3), 최민영(미송중 1), 이서윤(한영외고 1) 학생이 활동에 참여하며 경복궁 곳곳에서 봉사의 손길을 더했다.

이번 활동은 단순히 외국인을 위한 해설에 그치지 않고, 주말에도 학업 대신 봉사활동에 나선 청소년들의 열정과 헌신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대부분의 한국 중·고등학생들이 학원이나 공부로 바쁜 주말을 보내는 현실 속에서, 이들 청소년문화단 단원들은 자발적으로 시간을 내어 한국의 문화를 알리고자 노력했다. 경복궁을 방문한 많은 한국인들도 이들의 모습을 보고 감탄과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 관람객은 “주말에도 쉬지 않고 봉사활동을 하는 학생들을 보니 정말 대견하다”며 “이 학생들이야말로 한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진정한 리더”라고 말했다.

청소년문화단의 이러한 활동은 단순히 봉사의 차원을 넘어, 학생들에게도 중요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한다. 이들은 봉사를 통해 타인을 돕는 기쁨뿐만 아니라, 자신의 문화유산에 대한 자부심과 글로벌 시민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가고 있다. 또한, 외국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더 넓은 시각과 열린 마음을 가지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봉사활동은 학생들에게 단순한 의무가 아니라, 자신과 사회를 성장시키는 중요한 과정이다. 이번 경복궁 해설 활동처럼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 타인을 돕는 경험은 학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가치 있는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활동이 지속되기를 바라며, 학생들이 보여준 따뜻한 마음과 노력은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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