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도 열기 가득했던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

- 벽진서원 강당 가득 메운 수강생들, 유교의 향기에 흠뻑 취하다!
- 폭염 속에도 열기 식지 않는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 수강생들의 열정에 반하다

김오현 선임기자 승인 2024.07.30 19:54 | 최종 수정 2024.07.30 20:14 의견 0

벽진서원 강당과 마루까지 가득 메운 수강생들의
열정이 더위를 녹이는 듯한 모습(사진제공 벽진서원)

찜통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 강의실에는 열기가 가득했다. 7월 24일에 진행된 이번 강의에는 유교에 대한 열정을 가진 많은 참가지들이 참석하여 강당 마루까지 가득 메워 더위를 녹이는 듯하다. 조선대학교 자유전공학부 김재경 교수의 "유교 전통과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강의는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김재경 교수의 "유교 전통과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로 강의하는 모습


한국 사회에서 세대 간 갈등의 원인들은 다양하게 진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대개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 가치관 충돌은 유교적 가치관과 개인주의적ㆍ자본주의적 가치관의 마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기성세대가 새로운 세대와 소통하는 방법에 관한 아이디어를 얻고자, 공자와 제자들 사이에서 이루어지는 의사소통 과정과 그 과정에서 공자가 제자들을 이끌어가는 피드백 방식에 주목하고 있다. 공자는 위대한 철인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탁월한 교육자이다. 공자는 제자들의 타고난 성정, 능력, 특성, 환경, 교우관계 등을 고려하여 피드백을 했다. 피드백을 통해 제자들이 인간으로서 계속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그의 피드백 종류를 살펴보면 제자들의 장점을 '인정'하거나 단점에 대해 '조언'하고, 나아가 그들의 됨됨이를 '평가'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제자들의 학구열과 심성을 '자극'하고 그들 스스로 자신의 내면을 되돌아보며 깨우치도록 했다.

김재경 교수의 "유교 전통과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 내용


세대 간의 갈등이 심화되는 현 시대에 유교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화해를 모색하려는 주제는 참석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유교 전통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함께 현대 사회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겸비한 교수님의 강의는 신뢰감을 주었다. "유교 전통과 세대 간의 화해"라는 주제는 현대 사회의 가장 중요한 화두 중 하나인 세대 간 갈등 문제를 유교라는 전통적 가치관과 연결하여 참신하고 의미 있는 시각을 제공했다. 이는 참석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강의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5년 연속 유교아카데미에 참여하는 기아국가 유산지킴이 이형만 고문과 벽진서원 정승공파 종중박희진 종친회장의 모습


특히, 5년 연속 벽진서원 유교아카데미에 참여하고 있는 이형만 참석자는 "평소 유교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우게 되어 기쁘고 벽진서원이라는 역사적인 공간에서 강의를 들으니 더욱 의미가 깊다."고 말했다. 아울러 벽진서원 정승공파 종중 박희진 종친회장은 "유교아카데미를 통해 지역 주민들이 유교의 가치를 되새기고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유교아카데미에 대한 열정을 가진 많은 참가자들이 참석하여 강당 마루까지 가득 메운 열정의 모습들...


이번 유교아카데미는 단순한 강의를 넘어, 유교의 가치를 현대 사회에 되살리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이었다. 참석자들은 이번 강의를 통해 유교의 지혜를 배우고, 자신들의 삶에 적용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 김재경 교수의 강의는 시대적 화두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유교라는 전통적 가치관을 통해 현대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이 돋보였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미 있는 강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세대 간 소통과 화합을 위한 사회적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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